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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

쥐꼬리풀 쥐꼬리풀을 처음 만난 누군가가 말했다. 백합과라서 큰 기대를 했었는데 조금 실망했다고.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나도 그랬으니까 무더기로 나온 가는 잎새는 어디서 많이 본듯한 풀의 모습이었는데 꽃대가 올라오기 전에는 만나도 알아볼 수 없을것 같다. 가늘고 .. 더보기
갯메꽃, 모래지치, 방울비짜루 희미하게 그려지는 그곳의 풍경과 그 풍경을 이루던 소소한 것들 바람, 햇볕, 희고 붉은 해당화와 수줍은 열매 그리고 사철쑥 초종용이라는 식물은 사철쑥의 뿌리에 기생하는 기생식물이란다. 그 꽃을 꼭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딱히 있었던것이 아니라서 만남은 인연에 맡겨두기로 하고 .. 더보기
목장길의 아침 해가 벌써 중천에 떴으나 내 나름대로 부지런을 떨어본다. 일곱시 삼십분쯤 집을 나서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마을 입구로 들어서는데 밭에서 일을하던 해맑은 청년이 처음 보는 내게 웃으며 인사를 한다. 그 순수한 미소는 어떤 꽃과도 비교할 수가 없을만큼 아름다웠다. 나도 덩달아 벙.. 더보기
새모래덩굴 하트모양의 잎이 참 곱다. 꽃도 피었다. 마의 한 종류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잎맥이 시작되는 부분과 모습이 다르다. 뭘까 방기과의 "새모래덩굴"이란다. 암수 딴그루이고 이것은 수꽃이라고 한다. 더보기
그녀들이 노는 법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고 했던가 며칠만 꽃을 보지 않으면 눈과 발바닥에 가시가 돋는 그녀들 참 잘~ 노는 그녀들 그런데.. 입안에 돋는 가시는 어쩌나 날 잡아 한꺼번에 뽑아낼 수 있을까? (개구리자리) 내 발이 되어주고 있는 아름다운 그녀 덕분에 꽃을 만나.. 더보기
박쥐나무, 백당나무, 고광나무, 말발도리, 사람주나무, 닥나무, 노박덩굴, 국수나무, 신나무 내가 알고 있는 나무들 꽃의 절반을 오늘 만난 것 같다. 맑고 곱고 흰 꽃들 어여쁜 나무 꽃들 다시 태어난다면 나도 숲속에서 꽃을 피우는 한그루 나무가 되었으면 좋겠다. (박쥐나무) 잎이 박쥐 날개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 박쥐나무 남들처럼 키를 키우지 못해 대신 잎을 키웠다고. 꽃의 .. 더보기
첫만남.....큰물칭개나물, 나도국수나무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고은님의 그꽃이란 시가 딱 맞는 순간이다. 개구리자리가 피어있는 얕으막한 개울속에 푸른빛 작은 꽃은 피운 한다발 꽃송이 같은 꽃 얼른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잎자루가 있으면 앞에 미국이 붙고...까지는 생각이 나는데 왜 자꾸 "미역".. 더보기
서양벌노랑이, 멍석딸기, 좀씀바귀 키도 크고 꽃이 여러송이 모여 달리는 것은 서양벌노랑이라고 하니 이 아이도 서양벌노랑이인가보다. (서양벌노랑이..콩과) (멍석딸기..장미과) 꽃술을 호위하듯 서로 등을 기대고 서 있는 꽃잎이 특이하면서도 예쁘다. 전에는 찔레꽃을 보면 장사익의 찔레꽃이 생각났었는데 요즘은 ..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