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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

자주개자리. 오공국화. 자주달개비 제 줄기조차 꼿꼿이 세우지 못하고 한쪽은 울타리에 기대고 한쪽은 길바닥에 누워버릴것만 같다. 어수선한 주변을 빼고 꽃만 들여다보니 참 어여쁘다. 그 자체로 아름답지 않은 존재는 없나보다.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 주변상황에 상관없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켜가는 것 수양이 필요한 이유 중 .. 더보기
부석사와 검은여..노랑어리연. 개연꽃. 수련. 때로는 내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보여주며 경탄하게 하지만 때로는 내 눈처럼, 내 마음처럼 보기를 거부하며 애를 태운다. (노랑어리연) 뜨거운 유월의 햇살아래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땀이 삐질삐질 살갗을 뚫고 나온다. 누가 또 숨가뿐 숨을 쉬는것인가 노랑어리연이 담긴 수조에서도 뽀글뽀글 .. 더보기
큰방울새란. 갯메꽃. 으아리.... 예쁜 꽃이 피었다하면 그 꽃을 함께 보고싶어하는 마음이 꽃을 닮았습니다. (큰방울새란) 그 마음 덕분에 오늘도 나는 혼자서는 찾아갈 수도, 만날 수도 없는 큰방울새란을 만났네요. 방울새란과는 크기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방울새란은 설판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컴팩트카메라의 특성상 접사.. 더보기
욕심....이웃집 마당 2011. 06.03 하나를 얻고 나면 두개가 갖고 싶고 두개가 생기면 또 하나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이는 것 욕심이란... 문명사회에 사는 사람들의 전유물 처음에는 꽃을 보고 나무를 보는것이 너무 즐겁고 기뻤던 이웃집 마당 그 소박한 마당에 대해 내 마음속에 작은 욕심이 일고 있다. (붉은인동) (물망초).. 더보기
옥녀봉 가는날이 장날이 아니라 소풍날이다. 두곳의 어린이시설에서 가족동반 등산대회가 있어 산길이 부산하다. 소나무사이에 통과하도록 훌라후프를 달아놓아 쭈그리고 앉아 그곳을 통과했다. 한쪽의 뱀딸기 꽃속에서 벌이 무아지경에 빠져있고 한쪽에 빨갛게 익어있다. 예전같으면 먹을 생각조차 하지 .. 더보기
튤립나무. 괴불나무. 고추나무. 국수나무. 함박꽃나무 2011. 05. 27 (튤립나무꽃) 한사람 한사람 떠올려본다. 아! 제일먼저 떠오른 그녀는 휴식중일것이고 음~ 그녀는 버스타고 오는것을 귀찮아할테고 또 다른 그녀들은 가족과 함께 있을 것이다 단군전 오름길의 커다란 튤립나무에 꽃이 피었다. 작은 절집마당에 걸린 연등만큼이나 많이 피었다. 뒷목이 뻣뻣.. 더보기
청미래덩굴 2011. 04. 21 가의도에서 (청미래덩굴 암꽃) 2011. 5. 7 (청미래덩굴 수꽃) 팔봉산에서 너무나 예쁜 청미래덩굴 열매 어렸을적에 명가람이라 부르며 많이 따먹었었다. 2011. 01. 02 가야산에서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청미래덩굴 ㅡ 빠알간 열매 입안 넣으면 폭~ 2006/11/11 오후 10:23 | 이유미의우리풀우리나무 .. 더보기
눈에 보이는것이 전부는 아니다....열매이야기 더 자랄 수 있는데도 항상 사람의 허리높이 이상을 자라지 못하는 회양목 해마다 큰만큼 싹뚝 잘려나간다. 그러면서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하는데 열매를 본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회양목) 눈에 보이는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무척이나 관대하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