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개속을 걷다..... 팔봉산 주말 이틀동안은 엄마로서만 살기로 했으니 참는 수 밖에 없었다. 자식을 위해 내 모든걸 바칠 수 있는 그런 헌신적인 엄마는 못되는 줄 알고 있었지만 "세번째 일요일은 피해서 집에 왔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기어이 하고야 말았다. 딸아이를 배웅하며 아예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날.. 더보기 박주가리와 십자무늬긴노린재 첫 만남은 그 만남의 대상에 상관없이 그 자체로 가슴 설레이는 일이다. 꽃이나 곤충들과의 첫 만남도 그랬다. 생긴 모습... 살아가는 방법... 그 모든것이 신기하고 놀라웠다. 멍석딸기가 익어갈 무렵 청지천에서 만난 박주가리는 보송보송한 털에 쌓인 꽃송이가 얼마나 귀엽던지 잎에 매.. 더보기 네발나비, 굴뚝나비 더보기 마디풀 마디풀 (마디풀과 한해살이풀) 꽃잎이 없다는데.. 꽃 보다 더 예쁜 꽃받침을 가진 꽃 누가 불러주지 않아도 꽃들은 스스로 꽃임을 알고 있다. 더보기 개망초와 앞집 남자, 그리고 옆집 여자 앞집 남자 이름은 큰주홍부전나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자태 편지지 위에 떨어진 눈물자국같은 날개 그림자를 등에 지고 있다. 옆집 여자 이름은 큰주홍부전나비 화려하게 장식한 드레스를 자랑이라도 하듯 날개를 팔랑거린다. 개망초 타향살이도 서러웠을 터 꽃으로 봐주는 이 .. 더보기 수염가래 수염가래 (숫잔대과 다년생풀) 2012. 6. 17일 수염가래 피었다 와 봐! 카메라를 들고 온 그녀 왈 이거 우리집 앞 논두렁에 잔뜩 있는 풀인데.. ^^* 오늘로 그녀에게 꽃이 되었다. 그런데 핑크빛의 저것은 암술? 처음보는 모습이다. 전에 찍은 사진에도 오늘 찍은 사진에도 저것은 보이지 않았다.. 더보기 비온 뒤의 번개....가야산 2012. 7. 8일 옥양봉갈림길~ 옥양폭포~ 석문봉~ 가야봉 못미쳐 갈림길~ 상가리 가도 될까? 산에 가자고 연락을 해온 친구에게 물었다. 친구는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는 듯 쳐다본다. 가도...될까? 사실 그건 나 자신에게 던진 물음이었다. 어찌어찌 알음알음으로 한사람 두사람 모이다보니 열.. 더보기 시골처녀나비, 광대노린재 가야산 산행중에 만난 시골처녀나비 이곳 바위가 그녀의 아지트인가 석문봉에서 벌써 두번째 만남이다. 시골처녀나비 그녀가 바위위로 날아오른 건 광대노린재에게 나를 안내하기 위함이었나보다. 은근한 광택이 도는 초록빛의 광대노린재 너무 예쁘다. 자꾸만 자꾸만 벼랑끝으로 향하.. 더보기 이전 1 ··· 270 271 272 273 274 275 276 ··· 3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