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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바람꽃 2012. 4. 8일 화야산에서 더보기
얼레지 2007년도 5월이었지 열매를 맺기 위해 꽃잎을 떨군 연인산에서의 너와 첫만남은 애처로움과 아쉬움으로 내게 다가왔지 그리고 5년이라는 시간.... 지금은 네 세상이로구나 2012. 4. 8일 화야산에서 더보기
올괴불나무 지난해 이맘때쯤 꽃을 피웠으니 지금도 꽃을 피워 목 길게 빼고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까 만날 날 정한 약속은 없었으나 그곳에 가봐야겠다. 늦게 찾아 온 꽃샘추위가 매섭긴 했으나 어쩔 수 없으니 견뎌냈으리라. 골짜기에 울려퍼지던 황소울음소리 같은 전기톱 소리 혹시.... 설마... 눈.. 더보기
너라면..... 산수유 못 보아도 괜찮아 안 보아도 괜찮아 다 가려져도 괜찮아 너라면 그게 너라면 견딜 수도 있을것 같아 잊을 수 있을것도 같아 더보기
산자고 2012. 03. 30 부석사에서 더보기
꿩의바람꽃 당신이 떠나고 난 뒤에 처음 알았습니다. 닮은 뒷모습이 세상에 이렇게도 많다는 것을요 당신을 보내고 난 뒤에야 전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일도 세상엔 있다는 것을요 절집을 바라보는 꽃의 뒷모습에서 당신의 모습을 봅니다. 당신의 기도는 한번도 당신을.. 더보기
이 곳.... 흰괭이눈, 중의무릇 네가 있기에 딱 좋은 곳이다. 이곳은. 오고 가는 이 아무에게나 웃음을 보이지 않아도 좋은 곳 운명지어진 것처럼 꼭 만나야 할 이들만 설레는 걸음으로 찾아와 은밀한 눈맞춤 나누는 곳 긴 꿈을 꾸며 그들 오기를 기다리기엔 딱 좋은 곳이다. 이곳은. (흰괭이눈) (산괭이눈) (중의무릇) 더보기
참새 방앗간 2012. 03. 30 큰길을 건너거나 큰길을 건너지 않거나 그 시간에 내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길은 두개 뿐이다. 길이 많지 않기에 선택의 고민도 잠시. 건물 모퉁이를 돌아 내려선다. 이쯤에 개암나무가 있었는데... 가느다란 가지에 암꽃이 달랑 두송이만 피어있다. 가뭄에, 늦추위에 가지 끝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