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마음을 물들이다.....팔봉산 2012. 04. 29 양길리주차장~ 임도~ 1봉~3봉~운암사지~ 양길리주차장 대략 3시간 날 부른것은 꽃도 아니고, 산도 아니고, 나무였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새 잎을 피워내고 있는 나뭇잎들이었다. 그 신록의 어우러짐에 나도 함께 물들고 싶었다. 1시 30분 출발 양길리 주차장에서 시작한 산행. 임.. 더보기
각시족도리풀, 황록선운족도리풀, 금붓꽃 오늘 내가 만난 각시족도리풀 중에서 가장 각시다운 모습인것 같다 문설주에 살짝 기대어 바깥을 엿보는 새색시의 다소곳한 모습 갈라진 꽃받침을 통 뒤에 바짝 붙인 모습이 너무 귀엽다. 이렇게 녹색이 짙은 각시족도리풀도 있었는데 수술이 열두개라는데...이건 열한개밖에 없네. 암술.. 더보기
푸른부전나비 2012. 4. 27 푸른 꽃잎이 흩날리는 것 같다. 파란 날개를 나풀나풀거리며 길목을 막아 선다. 꽃보러 따라 나선 길 당연히 나비하고도 놀아줘야지. 열번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한참을 따라다녔더니 정성에 감복했는지 살포시 내려앉아 날개를 펴기 시작한다. 숨을 죽이고 가까이... 좀 .. 더보기
안면도의 봄.....구슬붕이, 매화마름. 새우난.. 2012. 4. 28일 (매화마름) (우산나물) (새우난) (참나무류인가? 새순이 예뻐서) (수리딸기) (노린재나무) ( 내가 본 나무의 꽃봉오리 중에서 노린재나무가 가장 사랑스럽다 ) ( 청미래덩굴암꽃) (청미래덩굴 수꽃) 닮아도 너무 닮았다. 국화인지 민들레인지.. ( 민들레) (구슬붕이) (...제비꽃) 더보기
가는 봄, 오는 봄..... 용비지 그리고 개심사 어느 까페에 들러서 보니 누군가 그랬다 올해는 목장도 용비지도 "꽝"이라고. 그 글을 보는데 내마음이 쿵 소리를 내며 내려앉았다. "꽝"이라고? 용비지가? 올해에 말이지... (4월 24일 화요일 용비지의 아침) 내가 본 저 연초록의 싱그러움은 뭐지? 흐드러지게 핀 저 벚꽃은? 파르르 떨리는 .. 더보기
공존의 땅 2012. 4. 26일 "뭐 하는겨? 나처럼 고사리 뜯으러 요 아래서 올라온 줄 알았네" 차림새로 보아 나물을 뜯으러 나온 동네 아낙인듯 했습니다. 바구니엔 절반쯤 담긴 고사리며 빈병 서너개가 얹혀 있었지요. 꽃을 보러 왔다 했더니 "참 할일도 없는가벼~~" 혀를 찹니다. (조개나물) 그 아주머니의.. 더보기
용비지의 봄 2012. 4. 24일 화요일 용비지 용비지가 내 가까이에 있어 고맙다. 같은 곳을 꿈꾸는 이가 곁에 있어 고맙다. 바로 지금 내가 이곳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고맙다. 고마운 봄날이다. 용비지의 봄날.. 더보기
용비지 가는 길 같은 길이라도 어떤이에게는 고단한 삶의 여정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이에게는 꿈을 꾸게 한다. 어떤이의 고단한 삶도 또 어떤이에게는 아주 특별한 볼거리가 되기도 한다. 등까지 굽게 한 저 촌로의 무거운 지겟짐이 내게는 한없이 정겹고 평화로워 보이니 이를 어찌할거나 꿈을 꾸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