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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문....월출산 고향 집 마당 뒷산에 건넌마을 박씨네인지 김씨네인지.. 산소가 있었지요. 그 댁 산소에서 시제를 지내는 날은 제게 생일보다도 더 즐거운 날이었답니다. 푸짐하게 가져다 주는 시제음식을 보며 매일매일 시제였으면 좋겠는데 그 좋은 날이 일년에 단 하루뿐이라는 것이 얼마나 아쉽던지.. 더보기
일용할 양식. 오랫만에 우리집에 손님이 오셨습니다. 아주 귀한 손님입니다. 반갑기도 하구요. 그런 손님을, 대접은 커녕 수장시킬뻔했지뭡니까 익사 직전에 간신히 목숨을 구했습니다. 바로 무당벌레 3형제입니다. 이름은 잘 모릅니다. 맏형은 16점무당벌레? 둘째는 홍점무당벌레? 막내는 애홍점무당.. 더보기
역(驛)...김 승 기 역 (驛) ...... 김 승 기 잎사귀 하나가 가지를 놓는다. 한세월 그냥 버티다보면 덩달아 뿌리 내려 나무가 될 줄 알았다. 기적이 운다 꿈속까지 따라와 서성댄다. 세상은 다시 모두 역일 뿐이다 희마한 불빛 아래 비켜가는 차창을 바라보다가 가파른 속도에 지친 눈길 겨우 기댄다 잎사귀 하.. 더보기
멧팔랑나비. 큰멋쟁이나비 2012. 4. 15 (멧팔랑나비) 큰멋쟁이나비 더보기
솜나물 외 2012. 04. 15 옥녀봉 (길마가지나무) (솜나물) 오이풀 양지꽃 멧팔랑나비 머위꽃 오르던 옥녀봉에서 내려가 가야산이나 도비산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산꼭대기에 올라 골골이 안개에 휘감힌 산자락을 내려다보라고 날 유혹했다. ... 유혹을 견뎌내는 일 힘들다. 먼 산에서 눈 돌려 땅만 보고 .. 더보기
고추나무, 덜꿩나무 2012. 4. 15일 옥녀봉 나무들의 봄을 지켜보는 일은 무척 호기심을 자극한다. 물기라곤 없어보이던 그 마른 나뭇가지가 그 여린 가지 끝까지 수액을 끌어올려 꽃 봉오리를 만들고 초록색 잎을 밀어내는 일.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그러나 쉬지 않고 변화하는 그 모습 고추나무의 내일을 상상.. 더보기
돌이 날 부른다....동석산 돌이었던것같습니다. 나를 이곳으로 부른것은 저 산밑에 찬란하게 피어나는 꽃이 아니라 분명 돌이었습니다. 봄볕에 그을러 거무튀튀해진 아버지의 얼굴빛을 닮아서일까요 어서 달려가 동석산의 거대한 바위 품에 푹 안기고 싶습니다. 오래된 낡은 종이 매달려 있는 종성교회를 지나 진.. 더보기
동석산의 야생화 2012. 04. 12. 목요일 해미오름산악회를 따라 나선 동석산 산행길 종성교회에서 출발 암봉을 지나는 산길에서는 진달래 외에는 꽃도 없었거니와 꽃이 있었다해도 곁눈을 줄 여유조차 없다. 칼등능선을 지나 육산으로 접어들면서 주변을 살피면서 걸을 수 있었는데 제법 많은 종류의 꽃들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