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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절굿대. 새깃유홍초. 미국쑥부쟁이 외 곤충중에 제가 두번째로 무서워하는 사마귀가.... 카메라를 방패삼아 그 녀석과 오랫동안 눈맞춤했답니다. 논두렁에 둥근잎유홍초도 피었던데 유홍초의 붉은색이 정말 강렬하네요 들판은 곤파스의 피해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청지천변 논두렁에 미국쑥부쟁이가 피어나고 있네요. 망초를 볼때마다 누.. 더보기
눈맞춤....(사마귀와 절굿대) 눈맞춤을 바라는 내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꽃들은 짐짓 엉뚱한 곳을 바라보며 고개를 절레절래 흔든다. 때로는 고개를 푹 숙인채 얼굴조차 내게 보여주지 않으려 하기도 한다. 꽃들의 그 내숭에 내 마음이 타들어간다. 만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할수록 나는 낮은 자세로 그들과 마주할 수 밖에 없.. 더보기
살다가 보면... 살다가 보면...이 근 배 살다가 보면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 할 때가 있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떠나보낼 때가 있다.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보.. 더보기
삼존불이 여기도 있었네 2010. 8. 25일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학교를 향하는 학생들 돌아가는 길인지 들어가는 길인지 알 수 없는 촌로들 출근길 서두르는 직장인들 여러 부류의 사람들로 버스터미널은 활기에 차 있다. 추적추적 며칠째 내리는 여름비 오늘도 국지성호우가 예보된 가운데 부.. 더보기
산제비나비 2010. 8. 1 방태산 아침가리골 계곡 산행길에 쉬땅나무에 내려앉은 산제비나비 푸른빛이 도는 날개가 정말 아름답다. 더보기
꽃 진 자리에 꽃 진 자리에....문태준 생각한다는 것은 빈의자에 앉는 일 꽃잎들이 떠난 빈 자리에 앉는 일 그립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붉은 꽃잎처럼 앉았다 차마 비워두는 일 더보기
꽃따라 길따라..아라메길 (고추나물.대나물.누리장나무.참개암. 노루오줌외 2010. 8. 3일 화요일 맛있는 밥은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고 좋은 사람은 만나면 만날수록 더 보고 싶지요. 길도 그렇습니다. 걸으면 걸을수록 그리워지는 길이 있습니다. 아라메길이 그런 길입니다. "아라메길" 이라는 이름이 생기기 전부터 그 길은 있었지요. 개심사 뒷산, 계곡길, 목장길.. 그냥 그렇게.. 더보기
풍경소리 그리운 날에...용현계곡~ 개심사 2010. 7. 19 며칠전 장맛비에 잠긴 개울을 스틱으로 짚어가며 징검다리 돌을 찾아 발걸음을 옮기다가 포기하고 돌아섰던 그 곳 개울가엔 돌들이 햇볕에 등을 말리고 무슨 잠자리인지 날렵한 맵씨의 까만잠자리가 풀숲을 들락거립니다. 가파르고 굵은모래로 미끄러웠던 오름길은 아라메길이라는 이름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