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먹부전나비 외 가야산의 나비들 희망을 품고 오른 가야산.기다리는 나비는 만나지 못했지만 산초나무와 대나물에서 이런 저런 나비를 만났다. 바람이 심술을 좀 부려준다면변화무쌍한 운해를 보는 즐거움이 있었을테지만낮게 가라앉은 구름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찾아간 백제의미소길도 조용하다.제초와 수목소독 차량이 지나갔으니 그럴만도 하다. 2024. 8. 9. 먹부전나비 홍점알락나비 흑백알락나비 남방노랑나비 큰멋쟁이나비 더보기 산초나무의 나비 3. 줄점팔랑나비 딱히 흡밀할만한 꽃이 귀한 요즘산초나무가 효자노릇을 한다.은은한 향도 좋아서 나도 좋아하는 나무다. 배초향과 대나물에도. 더보기 산초나무의 나비 2. 작은주홍부전나비 산초나무 꽃을 볼 때마다 생각했다.저 꽃에 푸른큰수리팔랑나비가 와 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보고 싶어하는 사람 초대도 하고얼마나 반가울까. 올해는 아무도 부를 수가 없다.먼 길 달리기엔 너무 불확실하다. 그 산초나무에 기다리던 나비는 아니지만너무나 사랑스러운 작은주홍부전나비가 쉬고 있다.녹색 호위병에 둘러쌓인 공주 같다. 8. 9. 더보기 산초나무의 나비 1. 푸른큰수리팔랑나비 올해 또 만날 수 있을 거라 의심치 않았다. 그 맘 때, 그곳에서. 그러나 그건 나의 착각이었고 그때가 정말 좋을 날이었음을 이제야 알았다. 지난해에 같은 장소, 같은 산초나무에서 이주 연속으로 푸른큰수리팔랑나비를 만났었다. 그것도 여러마리를. 기대를 안고 몇번을 올랐는지 모른다. 그 때, 그 나무는 무슨일인지 가지가 죽어가고 있었고 주변에 다른 산초나무도 있었지만 나비는 보이지 않았다. 겨우 한 마리, 눈 밝은 맑음님 덕분에 만날 수 있었던 푸른큰수리팔랑나비 올 해는 시간을 견뎌내기가 힘들었던 것이었을까 2024. 8. 7일. 더보기 물총새 외 청지천의 새들 새를 염두에 두고 나간 길은 아니었다.더 뜨거워지기 전에 청지천이나 한바퀴 돌아와야지. 어로가 있고, 수심이 얕고, 유속이 느린남원교 아래 보 근처는 이런저런 새들의 아지트이다. 오늘도 민물가마우지, 깝작도요, 검은댕기해오라기, 물총새가 놀고 있다.잠시 멈춰서 기다려보기로 했지만 아침시간인데도 너무 뜨겁다.오늘따라 왜 우산을 챙기지 않았는지. 나온김에 석지지까지 다녀왔다.몇개 연꽃봉오리가 올라오기도 하지만 연꽃은 이제 완전히 끝물인듯 하다. 2024. 8. 4. 물총새 검은댕기해오라기 처음 봤을 때는 안그랬는데꽁지에 깃털 하나를 달고 다닌다.누구한테 뽑힌 것인지...한참을 돌아다녀도 떨어지지도 않는다. .. 더보기 노랑어리연 이맘때면 항상 궁금해지는 개심사의 배롱나무와 노랑어리연.지금쯤은 경지 위 배롱나무 꽃이 만개 했으려나.긴 장마와 잦은 폭우로 고와야 할 노랑어리연꽃의 모습이 안스럽기 그지없다.소낙비를 맞는 튼실한 내 팔도 아픔을 느꼈는데그 여린 꽃잎이 엊그제의 폭우를 어찌 버텼을지.... 7/3일. 8/2 더보기 본색 드러내기 본의 아니게 이십여 년 동안 본색을 감추고 살았다.내가 내 본색대로 살겠다는데 주변에서 웬 말들이 그리 많은지.그런 것에 별로 개의치 않았으나친구의 말 한마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나도 학교에 가면, 아이 담임이 나이 든 선생님이면 덜 좋더라"그렇구나.....내 일이지만 또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닐 수도 있구나남들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는 일이구나 그리고 칠팔개월 전부터 본색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얼마전까지만해도 외출할때면 모자가 필수였는데지금은 많은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내가 봐도 그다지 멋있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초라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난 지금 너무 자유롭고 편안하다. 더보기 봉숭아 물 들이기 좋은 날 문화원에서 하반기 취미강좌가 있어 "소묘" 기초반에 등록을 했다.사람들의 관심과 열정이 대단해서 오전 7시쯤 도착했는데도 겨우 턱걸이로 접수를 할 수 있었다.그 첫 수업이 오늘 있었다. 낮은 구름이 심상치않아 보이기는 했지만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다두 시간 동안 가로긋기 세로긋기 대각선 긋기만 하다 왔다.단순해서 지루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집중이 잘 되었다 수업이 끝나고 나오니 이런.... 소낙비가 내린다.자전거를 두고 택시를 탈까? 그칠 때까지 기다려볼까?금방 그칠 것 같지도 않고, 여름인데 시원하게 소낙비 한번 맞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빗속을 달리는데 팔뚝에 닿는 빗방울이 제법 아프지만기분이 좋아 자꾸만 웃음이 나오려했다.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흠뻑 젖은 김에 빗속에서 꽃 모종 몇가지..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