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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일출과 일몰 제주에서의 둘쨋날(23일)전날 저녁과 당일 새벽에 바람이 몹시 불었고,  기온이 뚝 떨어져 추웠다.그래도 하늘이 맑으니 바닷가에 나가 일출을 보겠다고 하니친구가 차로 함께 가자고 했다.바로 앞에 바다가 보이는데, 걸어서는 40분이 걸린다고 했다. 찬바람을 맞으며 친구와 함께 해서 특별했던 일출                                                    한라산은 구름속에 숨었다.     돌아오는 길에 일몰 끝자락 더보기
제주도 3박 4일. 꿩먹고 알먹고. " 네 방도 다 준비해 놨어,  몸만 오면 돼"몇 년 전 제주도로 이주한 친구가 한 말이다.그런데도 쉽지 않았다.시간 내는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니, 마음먹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야겠지.이렇게 맘만 먹으면 그 발 할 수 있는 일인데도 말이다. 친구도 만나고,  나비도 만나고, 관광도 하리라...설레는 맘으로 제주도로 향했다.21일부터 24일까지 일정상으로는 3박 4일이지만저녁에 도착 아침에 출발했으니 주어진 시간은 이틀인 셈이다.일정 중 이틀 동안은 비 오고 바람 분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가는 날만 비가 내렸고, 내리 날씨가 너무 좋았다. 어디도 가고 어디도 가자제주에 살면서도 제주도 여기저기를 많이 다니지 못했다는 친구의 말에 설렘이 묻어난다.그런 친구 앞에서 첫날은 나비 보러 가고 싶다는 얘기를 할 수가.. 더보기
쇠개개비 쇠개개비는 드물게 보이는 철새라고 한다.처음 만나는 새이고,  이름만 들어 알고 있었지만 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을것 같다.요란스러운 개개비에 비해 순하고 부드러운 소리이기는 하지만개개비와 느낌이 비슷했다.갈대숲 여기저기에서 소리와 움직임이 많이 보이는데눈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검은 눈썹선이 특징이란다. 더보기
청지천변에서 만난 나비들 코스모스에 샤데풀에 미국쑥부쟁이에....나비들이 날아들었다.    작은멋쟁이나비                       줄점팔랑나비                     네발나비          배추흰나비               남방노랑나비     노랑나비               큰부홍부전나비.  암컷만 보인다.                    암먹부전나비 더보기
청지천 코스모스 길을 달리다. 개심사를 갈까 청지천을 달릴까 고민하다가옅은 안개에 끌려 청지천으로 향했다.여덟시가 지난 시간이지만  강아지풀과 쇠뜨기에 이슬이 방울방울 달려있다.           어디쯤에 큰주홍부전나비도 있을텐데 눈에 띄지 않는다.대신 때까치의 경쾌한 울음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때까치                         고향의 산 도비산이 보이는 풍경          이렇게 잘 보이는 곳에 새집을 지을리는 없을테고 들쥐 집인가보다.     남부교를 지나면서부터 코스모스길이 이어진다.시월 초에 이 길을 달리는 마라톤대회가 있었는데, 올해는 코스모스가 별로 피지 않았었단다.     가을하면 생각나는 꽃들이 많다.구절초, 쑥부쟁이, 해국, 산국...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을꽃하면 코스모스가 아닐까 싶다... 더보기
벌천포 해국 비 오는 날이 휴일인 친구의 호출해국보러 벌천포로 갔다.예년보다 개체수도 많이 줄었고 바다 배경으로 찍을 수도 없다.어느 절벽으로 기어올라가야 하는데그냥 몇컷 인증만 하고,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며멋진 바위로 이루어진 짧은 바닷길 한바퀴 돌았다. 더보기
청지천 일출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점점 예뻐지는 하늘부랴부랴 겉옷을 걸치고 청지천을 향해 자전거로 달려나갔다.차가운 새벽공기에 손이 살짝 시리다.일출이 시작될 때까지 달려 다리 위에 멈췄다.때맞춰 기러기떼도 날아간다.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 10.  13일. 더보기
꽃여뀌와 흰꽃여뀌 청지천을 달리다가 갑자기 꽃여뀌 생각이 나서 방향을 틀었다.잘 여문 벼의 낱알 사이로 곱게 핀 꽃여뀌를 상상하면서.그 상상은 몇년전의 추억으로만 남게 될것 같다.부지런한 농부 때문인지,  효과가 좋아진 농약 때문인지논두렁 입구 주변 몇곳에만 어지럽게 피어있을 뿐 그래도 다른 여뀌종류에 비해서 꽃여뀌와 흰꽃여뀌에는 이런저런 나비들이 제법 날아든다.주로 네발나비와 줄점팔랑나비지만서도. 꽃여뀌를 볼때마다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꽃여뀌가 아무개(연예인)라면, 흰꽃여뀌는 아무개(일반인)라던가서산의 김혜자,  서산의 고두심,  서산의 정선희 라며재미있는 비유로 웃음짓게 만드는 통찰력이 뛰어난 친구다.안부 문자라도 건네야겠다.    꽃여뀌 (10/10)                                    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