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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나비이야기

황오색나비 못 보고 여름을 보내기엔 아쉬운 우리동네 나비 황오색나비 물가 버드나무 위에서 여러마리가 날고 있다. 수컷 윗날개의 번쩍이는 광채를 보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한마리가 실컷 놀아주었다. 주변을 빙빙 돌며 손에도 모자에도 잘 내려앉는다. 더보기
작은멋쟁이나비, 큰멋쟁이나비 중후한 중년의 멋을 풍기는 큰멋쟁이나비 소년처럼 발랄하고 밝은 작은멋쟁이나비 이름도 생김새도 비슷하지만 둘의 식성은 완전히 다르다. 큰멋쟁이나비는 거북꼬리나 좀깨잎나무를 식초로 하고 작은멋쟁이나비는 쑥을 먹고 자란다. 네발나비과 나비가 애벌레가 집을 짓는 경우가 많지 않은것 같은데 둘 다 집을 짓는다. 성충으로 월동하기 때문에 늦가을까지도 볼 수 있어서 좋다. 큰멋쟁이나비 작은멋쟁이나비 더보기
뱀눈그늘나비 원효봉에서 만난 뱀눈그늘나비. 오늘도 싸리는 나비들에게 아낌없이 꽃을 내주고 있다. 더보기
산호랑나비와 호랑나비 전생에 선녀와 나뭇꾼이었을까? 산호랑나비는 산 정상부에서 둘이 만나 하늘높이 날아오른다. 썸이었을까? 수컷의 결투였을까? 눈에서 멀어질때까지 바라만 본다. 싸리꽃과 싱아 등 꽃에도 너무나 예쁘게 내려앉는다. 산호랑나비 (8. 28일 원효봉) 호랑나비 (8.29일 신진도) 노랑코스모스 꽃밭에 온갖 나비들이 날아든다. 그 중에 줄점팔랑나비와 호랑나비가 제일 많았는데 여기저기서 썸타는 한쌍의 모습이 아름답다. 더보기
노랑코스모스와 줄점팔랑나비 청지천의 백일홍에 앉은 줄점팔랑나비를 예쁘다 예쁘다 감탄하며 봤었는데 오늘 노랑코스모스 꽃밭에서 놀고 있는 줄점팔랑나비는 이보다 더 예쁠수가 없을것 같다. 가까이에서 또 멀리서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나를 홀린다. 더보기
홍점알락나비 홍점알락나비 제2화가 한창 우화할 시기인가보다 말끔한 아이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작은 팽나무를 선호하기는 하지만 큰 팽나무에 산란하는 모습도 보인다. 뒷날개에 나란히 찍힌 홍점이 아름다운 나비 더보기
먹그림나비 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좋아하는데는 꼭 무슨 이유가 있어서가 아닌 경우도 많지만 내가 먹그림나비를 좋아하는데는 이유가 많다. 우선 날개의 문양이다. 검푸른 빛으로 엷게 채색한 듯한 날개 윗면도 아름답지만 기하학적인 문양과 흑백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날개 아랫면은 볼때마다 아름답게 느껴진다. 푸른 눈빛, 빨간 빨대도 인상적이다. 까칠하게 굴때가 많지만 때로는 내가 지칠때까지 놀아주는 친근함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멀리 가지 않고도 우리동네에서 때가 되면 만날 수 있다는 것. 더보기
산제비나비와 제비나비 제비나비 중에서도 특히 산제비나비는 만날 때마다 나를 설레게 한다. 어떤이가 산제비나비의 날개에는 오로라가 있다는 표현을 했던데 그 글을 읽고 보니 정말로 녹색으로 반짝이는 아름다운 오로라를 보는것 같다. 실제로는 오로라를 본적도 없는데 말이다. 계곡물이 방울방울 흐르는 바위틈에서 제비나비와 산제비나비 수컷끼리 나란히 앉아 있다. 가끔은 떨어져 앉을 때도 있었지만 날아올랐다가 다시 내려앉을 때에도 옆에 자리를 잡았다. 내가 그러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고나 있다는 듯이 말이지. 개체간 차이도 있겠지만 산제비나비가 훨씬 커 보인다. 약간 녹색빛이 도는 산제비나비와, 푸른빛이 도는 제비나비 너무 아름다운 나비들이다. 산제비나비 제비나비 둘이 함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