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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보고서. 상왕산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은 만리포에 가고 싶다. 봄꽃이 만발하면 천리포 수목원에 가고 싶다. 연꽃이 필때나 석산이 필 즈음에도 수목원에 가고 싶다. 산딸기가 익을 때면 도비산엘 가고 싶다. 그리고 백일홍 꽃이 피면 가고 싶은 그곳...개심사 늦게 얻은 징검다리 휴가 그 첫째날의 계획을 세웠다.. 더보기
소요산..겨울에 오고 싶었는데 2005. 11. 8 마음에는 있었지만 갈 수 없을것 같았던 나들이길 비오는 새벽 갑자기 외출이 결정되었고 내리는 빗줄기가 안타깝기도 하고 야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에 개일거라는 한가닥 희망 그리고 생각했다. 날 기다렸구나. 내가 보고 싶었구나. 나를 만나러 왔구나 산길에서 만나는 꽃 한송이도 .. 더보기
작은 언덕..옥녀봉 그냥 걸었어. 바람에 냄새가 실려오네 햇볕냄새인지 꽃냄새인지 그냥 바람냄새인지 모르겠어 땅에서도 냄새가 튀어 오르네 잎을 피워내느라 꽃을 피워내느라 힘들어 새어나온 나무뿌리의 방귀냄새인가 어쨌던 기분좋은 냄새군 향기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향기라는 말은 말로서도 웬지 사치스러운 .. 더보기
운장산..뽕나무를 만나다 추억을 만나다. 뽕나무!! 그곳에 뽕나무가 있었다. 내려오는 길 잠시 계곡물에 발 담그려 차를 세운 그곳 반일암,운일암 계곡 자갈밭 큰 바위옆에 뽕나무 한그루가 있었다. 나는 일찍 산행을 끝내고 계곡 상류에 발을 담그고 온 터라 맑은 물 속에 우뚝 솟아있는 큰바위에 앉아 바쁘게 흐르는 물길을 바.. 더보기
두물머리를 바라보며..수종사 그곳 내가 걷고 싶은 길이 있는 곳 달리고 싶은 길이 있는 곳 내가 내려다 보고 싶은 풍경이 있는 곳 잔잔한 강물에 버드나무 부들 우거진 그 길 가을 풍광이 참 멋지다는데 노랗게 버드나무 새순돋는 봄에도 정말 멋질것같은 그 길 그 길을 달렸다. 기꺼이 함께 달려주겠다는 친구들이 있어 함께 달렸.. 더보기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그 곳..월악산 보고 또 보았다. 까마득히 올려다 보이는 그곳 바로 눈앞에 있는 그곳이었지만 너무나 까마득했다. 힘겹게 한걸음 한걸음 숨을 헐떡이며 땀을 흘리며 찾아와 선 곳 절벽처럼 턱 막아서 눈길을 하늘로 끌어 올렸다. 감탄과 기대 아쉬움이 교차하는 눈빛을 동행과 나누면서 발걸음을 돌렸다. 지금 발길을.. 더보기
전나무숲길을 꿈꾸며..오대산 떠날때는 다 비우고 떠나라 머릿속, 마음속 모두 텅 비우고 가는 그곳 그곳의 순간순간을 가득 채워보리라 그러나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출발한지 삼십분도 되지 않아 가스불을 잘 끄고 왔던가... 아이들은 또 잠들지 않고 학교에 갔을까... 이럴때 잠시 핸드폰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 더보기
영암아리랑..월출산 다리위를 달리며 그 아래가 강인지 논인지 마을인지 알수가 없다. 뿌연 새벽안개에 강인가 싶으면 희미하게 마을이 보이고 마을인가 싶으면 또 희미하게 들녘의 억새가 보였다. 서리가 녹는가? 이슬이 내려앉았는가? 대나무잎이, 억새잎이 반짝하고 빛난다. 맘속에선 민요 하나가 맴맴돈다. 목청껏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