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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침...청지천 2007년 10월의 어느날 아침 이른 외출을 한 딸아이 덕분에 아침 시간이 넉넉합니다. 창밖은 안개에 쌓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한바퀴 돌아야겠구나 돌아올때쯤엔 무엇인가 보이지 않을까 어떤 특별한 풍경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집을 나섭니다. 다리아래 굴속을 지나는데 뒤에서 .. 더보기
목장길 따라....용비지~ 일락사 2009. 5. 9일 토요일 푸른뫼님, 괜차뉴님, 파랑새님, 쌍둥이아빠님, 자연인님, 맑은바다님, 덩.돌이 10시 5분 해미발 운산행 버스...용현1리 하차. 걸어보지 않은 길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함이 자꾸만 발길을 잡아끈다. 용현1리에서 시작해 용비지를 향해 걷는 길 낮으막한 언덕 초지에는 고사.. 더보기
그 강에 가고 싶다....김 용 택 그 강에 가고 싶다.....김 용 택 그 강에 가고 싶다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저 홀로 흐르고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멀리 간다. 인자는 나도 애가 타게 무엇을 기다리지 않을 때도 되었다. 봄이 되어 꽃이 핀다고 금방 기뻐 웃을 일도 아니고 가을이 되어 잎이 진다고 산에서 눈길을 쉬이 거둘 일도 아니.. 더보기
박 두 진...하 늘 하 늘.....박 두 진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머얼리서 온다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 스미어 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따가운 볕 초가을 햇볕으로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자꾸 목말라 마신.. 더보기
혼자 걸어도 혼자가 아닌...개심사 가는 길 2008. 11. 2 일요일 서산발 1시 15분 운산해미행 버스 개심사~ 삼거리~ 용현계곡~ 고란사 삼거리 17시 15분 버스 십일월의 첫번째 주말 이번 주말을 놓치면 어쩌면 올해 가야산의 가을을 보기 힘들것만 같다. 개심사의 고즈넉한 풍경도 궁금하고 이미 말라버렸을지도 모를 가야산의 단풍도 궁금하다. 등산이.. 더보기
내가 좋아하는 길...청지천 2009년 5월 6일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어떤이는 자동차를 타고 달려갑니다. 그에게 그 길은 그냥 하나의 경유지일뿐인것 같습니다. 달려서 그 길을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그리고 다시 이쪽 끝으로 달려오는 이가 있습니다. 그에게 그 길은 종합운동장 같은 것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그 길을 저전.. 더보기
시계종주가 무엇인고? 대산 삼길포~ 성연 혜성리구간 2009. 5. 3일 일요일 맑음 8시 15분 삼길포행 좌석버스 괜차뉴, 산조아, 산 사람, 현태아빠, 솔방울. 맑은바다, 푸른솔, 돌멩이 여덟명이서 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있었지만 날은 맑았다. 아니 지나치게 맑았다. 아침 컴컴해지는 구름에 우산과 우비까지 챙겼는데 말이다 광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좌석버.. 더보기
5월...김상현 (1947~ ) 5월...김 상 현 나와 봐 어서 나와 봐 찔레꽃에 볼 부벼대는 햇살 좀 봐 햇볕 속에는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려고 멧새들도 부리를 씻어 들어 봐 청보리밭에서 노는 어린 바람 소리 한번 들어 봐 우리를 부르는 것만 같애 자꾸만 부르는 것만 같애 5월이 시작되고 이틀이 지났다. 5월이 부른다. 나와 보라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