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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알락팔랑나비 암. 수 외 강원도의 나비 (6.3~4) 수풀알락팔랑나비. 이제는 앉았다가 슝 날아오르면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다. 눈으로도 따라갈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팔랑나비종류는 왔던 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기다리면 올 거라는 희망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작고 귀엽고, 암.수가 날개색이 달라서 두 배의 기쁨을 주는 나비. 이번 강원도 여행에서 모시나비 못지않게 자주 그리고 많이 만났던 나비다. 수풀알락팔랑나비 수컷 암컷 외눈이지옥사촌나비 윗 사진은 외눈이지옥사촌나비가 맞는 것 같은데 아래는 사진을 개떡같이 찍어 놔서 봐도 모르겠다. 내 구분 실력은 옆모습의 흰 띠 정도라서.... 거꾸로여덟팔나비. 혹시 북방거꾸로도 있을까 했는데 만나지 못했다. 그곳에서 볼 수 있었던 흰점과 꼬마흰점팔랑나비, 작은홍띠점박이푸른.. 더보기
함박꽃나무와 산꼬마표범나비 (6. 3) 어쩜 이리도 깨끗하고 맑은 얼굴을 할 수 있을까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맑게 해주는 것 같다. 정암사의 수마노탑 오름길 입구에서 함박꽃나무의 꽃을 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는데 두문동재 입구에서 또 한 번 더 큰 함박웃음을 지었다. 수줍은 듯 살짝 아래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더 예쁘다. 안 그랬으면 키 큰 나무이니 꽃의 뒤통수만 올려다봤을 텐데 말이지. 전국 어디에나 자라는 나무라는데 우리 동네에는 왜 없을까. 이번 여행의 계기가 되어준 산꼬마표범나비. 몇년만에 만나서 반갑긴 한데 오랜만에 왔다고 서운해서 그런는지 데면데면한다. 그래도 모습 보여준 게 고맙다. 더보기
삼길포 등대. (5. 27일) 등대에 크게 관심은 없었다. 바닷가에 가서 등대가 있으면 사진을 찍어보는 정도랄까. 경주 바닷가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송대말 등대를 검색하다가 등대여권이란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요즘은 관광지마다 둘레길마다 스탬프투어라고 해서 다녀온 길 확인을 받는 그런것이 많은것 같았는데 등대도 그런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경주 여행을 떠나기 전에 등대여권을 신청했다. "등대와 바다" 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신청하면 바로 우편으로 보내준다. 아름다운 등대 / 역사가 있는 등대 / 재미있는 등대 / 풍요의 등대 지금까지 이렇게 네 종류가 나와 있다. 한번에 두개씩 네개의 여권을 모두 받았다. 등대 투어를 할 생각은 없고, 확인 도장을 받고 인증할 생각도 없으면서 신청한 이유는? 받아보니 예쁘기도 하고, 등대마.. 더보기
큰주홍부전나비 동네 공터 꽃밭. 금계국도 거의 시들어가고, 조뱅이꽃도 이제 솜털을 날리고 있다. 바글바글하던 노랑나비 배추흰나비도 몇 마리 뿐. 큰주홍부전나비는 몇 번 보지도 못했는데 꽃이 다 시들었으니 어쩌나. 그것도 암컷은 딱 하루 모습을 보이고는 사라졌다. 미국쑥부쟁이 피어나는 가을을 기다려야겠다. 6월 2일 6월 7일 오늘의 들러리 더보기
나문재, 안면암 (5. 21) 오늘은 그냥 즐기면 되는 날이다. 밥도 사고, 차도 사고, 입장료도 내고 돈 쓰는 일은 친구들이 모두 하는 날 ^^* 청산수목원을 들러보고 안면암을 들렀다가 마지막으로 나문재에서 차 한잔. 안면암에 도착했을 때는 막 밀물이 시작되는 때였다. 부표교는 중간중간 소실되어 폐쇄되고 옆 갯벌에 길을 터 놓았다. 밀물만 아니었으면 저 섬을 한바퀴 돌았을텐데 바닷물이 무섭게 달려온다. 짱뚱어? 망둥어? 갯벌에는 아직 물이 차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알았는지 작은 물고기와 작은 게가, 좋아서 여기저기 왔다갔다 한다. 오늘의 마무리는 나문재에서 차 한잔 하는 걸로. 정원은 넓고 꽃들이 예쁘게 잘 가꾸어져 있었다. 수목원보다도 꽃과 나무들 관리가 잘 되어 있는것 같다. 10여년전 나문재. 저 벽화는 지금은 없었다. 더보기
청산수목원 (5. 21) 5월이면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지금 청산수목원은 푸르름 그 자체이다. 메타세콰이어, 삼나무, 낙우송, 측백나무 등 곧게 자라는 나무들이 줄지어 서서 그늘을 선물한다. 물가 곳곳에 쑥 쑥 솟아오른 낙우송 기근을 보고는 친구들이 무척 신기해 했다. 그 모습이 무릅을 닮아서 무릅뿌리라고도 한단다. 아주 오랜만에 다시 와보는 청산수목원. 그때가 언제였는지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 수목원이란 이름은 그 때도 쓰고 있었지만 연꽃이 피는 여름 한 철 연꽃축제라는 이름으로 개방을 할 때였다. 지금도 여전히 수목원을 확장시키는 조경공사가 여기저기 진행중이었다. 가을의 팜파스나 핑크뮬리도 유명하다는데 봄철에 홍가시나무의, 꽃보다 붉은 새순이 올라올 때 정말 아름답다고 한다. 외개연 홍가시나무 숲 꽃이 한창이다. 미로공원을.. 더보기
경주 양동마을 (5. 16) 첫날에도 바다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잡았지만 다시 동해바다가 보고 싶어 마지막 일정도 바다를 보는 것으로 했다. 포항 호미곶을 가기로 하고 가는 길에 양동마을을 둘러보았다. 양동마을은 경주에서 한참 떨어져 있어 오히려 포항에 더 가까워 보였다. 9시 50분쯤에 매표소에 도착했는데 10시부터 문화광광해설사와 동행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조금 기다려 해설사와 동행하며 이런저런 설명을 들으며 한 시간가량 함께 둘러보았다. 양동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열번째로 근처의 옥산서원, 동강서원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장가가던 시절, 처가입향의 영향으로 여주이 씨와 경주손 씨의 집성촌이 되었으며 양 가의 선의의 경쟁으로 과거에 급제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입구에서 보이는 마을은 양동마을의 일부분이.. 더보기
동궁과 월지 (23. 5. 15) 경주여행 이틀째 오후 첨성대와 대능원, 동궁과 월지, 향교, 최부자댁, 월성, 첨성대 걸어서 이동해도 좋을 만큼 거기 거기 인접해 있어서 좋았다. 안압지에서 이름이 바뀐 동궁과 월지는 낮보다는 야경이 더 많이 알려져 밤에 찾는 사람이 훨씬 많은것 같다. 불 밝히는 시간을 보니 그날그날의 일몰시간에 맞춰 불을 밝히나 보다. 조금 일찍 입장하여 천천히 두 바퀴를 돌고 나니 일몰이 시작되었고 사람들이 꾸역꾸역 밀려들었다. 야경을 보기 좋은 곳에는 벌써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옛 영화를 그리워하는 것일까 어둠이 짙어갈수록 푸른 하늘빛은 깊어지고 기러기가 아닌 원앙 한마리 푸드륵 날아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