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작은주홍부전나비 (5월 23일) 얼마전 출근 길에 산란을 하던 작은주홍을 만났는데 그 아이가 우화를 해서 날 찾아 온 것일까? 사무실 문 밖까지 찾아와 만나주다니 반갑다. 눈에 콩깍지가 씌면 좋은 것만 보인다는데... 좋은 것만 보이면 좋은 것 아닌가? 나중에 보니 날개 한쪽이 우화부전이다. 날개를 말릴 때 잘못 된 것인지..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가 날아갔으니 나는것에는 문제가 없어보여 다행이다. 더보기 바둑돌부전나비 나올 때가 되었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그 길을 오갈 때 무심히 지나쳤다. 19일에 처음 만났는데 산란을 하려는지 자꾸만 대숲 속으로, 댓잎 아래로 파고 든다. 이제 지날 때마다 살펴보는데 눈에 보이는 것은 많으면 두 마리, 그렇지 않으면 한 마리를 만난다. 매년 봐도 반갑고 기다려지는 우리 동네 귀요미 바둑돌부전나비다. 19일 23일 더보기 암고운부전나비 암컷 색이 변하고 날개가 비친 지 3일째. 잘못되었나보다 마음을 내려 놓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올해는 예쁜 암컷을 만나기는 글렀구나 싶었는데 저녁에 집에 와 보니 번데기가 비어 있네요. 나비의 습성 상 창가 쪽으로 날아가니 주변을 살펴보지만 안 보입니다. 아마도 자리를 잡고 쉬고 있나봅니다. 아침에 딱 눈이 마주쳤지요. 보고 싶어하는 지인을 불러 함께 인증을 합니다. 높이 날아 올라 깜짝 놀랐는데 다행히 낮은 곳으로 이곳 저곳 옮겨가며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네요. 봐도 봐도 정말 아름다운 나비입니다. 어디서 여름잠을 자는지 지난번에 우화한 수컷을 잘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2023. 5. 19. 더보기 귀제비 경주 여행 중에 숙소가 보문정에서 가까운 곳이라 아침마다 산책을 했다. 전날 저녁에 잠깐 본 것이 아쉽기도 했지만 우연히 만난 귀제비를 다시 한번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밤에 조명을 아름답게 밝히던 굴다리를 지나니 손재림 화폐박물관이 나오고 조금 더 가니 보문탑과 보문호가 나왔다. 호숫가에 제비들이 날쌔게 날고 있는데 제비는 제비인데 뭔가 좀 다르다. 제비종류를 검색해보니 귀제비가 나온다. 긴 꼬리하며, 가슴의 가는 줄 무늬, 붉은 뺨. 흔한 여름철새이며, 집을 지을 재료를 구할 때가 아니면 땅에 잘 내려앉지 않는다는데 같은 곳에 수시로 내려온다. 이렇게 고맙고 반가울데가 있나. 처마에 입구가 좁은 귀제비집이 있었는데 묵은 집인지, 새로 지은 집인지 잘 모르겠다. 진흙을 열심히 물어나르는 것을 보니 저.. 더보기 큰부리까마귀? 동네에서 보는 까마귀하고는 조금 달라보입니다. 몸집도 큰 것 같고, 부리도 크네요. 이마도 곧추선것이 큰부리까마귀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문무대왕릉이 바라보이는 바닷가에 아주 많습니다. 뭔가 빨간 것을 물고 가기에 열매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사탕이었네요. 백사장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사탕을 물고 가 껍질을 벗겨내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사람한테도 별로 좋지 않은 사탕이 까마귀에게 괜찮을지 걱정이 되네요. 먹다가 걸리는 것은 아닌지. 더보기 경주여행 첫째 날 (5. 14일) 문무대왕릉, 감은사지3층석탑. 송대말등대 영험하기로 소문이 나서인지 봉정해수욕장에 들어서자마자 들려오는 무속인의 경소리가 조금 거슬리더라구요. 백사장 곳곳에 기도하는 사람들, 여기저기 널려있는 제물로 쓰인 사탕과.... 대왕암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사람, 양동이를 들고 와서는 바다에 붓길래 뭔가 했더니, 방생고기라네요. 바로 앞 가게에서는 방생고기를 팔고 있더라구요. 이견대는 패스하고 감은사지로 향합니다. 다시 감포항으로 갑니다. 송대말등대를 들러보려구요. 딸은 벌써 지쳤는지 혼자 다녀오라고 하네요. 함께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여기를 언제 또 올까 싶어 혼자 올라갑니다. 송대말등대보다는 감포항 남방파제의 등대가 더 눈에 들어오네요. 감은사지3층석탑을 본떠서 만든 등대라지요. 등대여권에 보면 재미있는 등대에 이름을 올렸네요. 오랫만에 보는 모래지치.. 더보기 경주여행 첫째 날 (5.14일) 양남 주상절리와 읍천항 딸과 함께 한 때 이른 휴가 경주 일원을 2박 3일 동안 둘러보기로 했다. 출발부터 기분이 좋다. 대전에서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택시가 잡히지가 않는다. 콜을 했는데도 택시가 없단다. 걸어가기는 늦은 시간. 마침 택시 한 대가 오는데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시던 아주머니 두 분께서, 급하니 먼저 가라고 양보해 주신다. 얼마나 고맙던지. 가방을 보고는 기사님께서 여행을 가냐고 물으신다. 경주여행 간다고 했더니 멋진 분을 태워서 기분 좋단다. " 경주 여행 가면 멋진 사람인가요?" 물었더니 역사 깊은 도시로 여행을 가니 멋지다는 것이다.^^* 이렇게 멋진 사람이 되어 경주 여행을 출발했다. 첫날은 바닷가를 돌아보기로 했다. 읍천항 양남주상절리를 보고 감포항까지 바닷가를 따라가며 문무대왕릉, 감은사지3층석.. 더보기 후투티 육추 둥지를 본 것도 아니고, 새끼를 본 것도 아니다. 먹이를 물고 날아가니 짐작일 뿐. 아침 산책길에 먹이를 물고 날아가는 후투티를 보았다. 기다리면 또 오지 않을까? 짐작대로 잠시 후에 다시 날아와 먹이를 찾는다. 날아갔던 방향으로 먼저 가서 기다려 보면 둥지를 알 수 있을것도 같은데 남의 집 담장 안으로 날아간다. 때가 때라서 그런지 이번 경주여행에서 우연히 육추중이거나 둥지를 지으려는 새들을 여럿 만나서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었다. 먹이 찾기가 쉽지 않은지 한참을 풀숲을 더듬는다. 2023. 5. 16. 경주 더보기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3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