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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랑나비 아파트 울타리 너머 동네 야산 언저리 영산홍이 지고 나니 산호랑나비도 사라졌다. 일주일 이상을 예닐곱마리 이상이 정신없이 휘몰아쳐 다니던 산호랑나비 5월 2일 더보기
애기세줄나비 나는 모습도 특이하고 귀여운 애기세줄나비. 요즘 내 아지트에 자주 모습을 보인다. 더보기
가야산 산행 (가야봉~ 석문봉. 23. 4. 30) 아침 저녁 오가며 바라보는 산이다. 거의 매일 그렇게 바라보며 다니지만 가까운 산도 아니고 먼 산도 아닌 우리동네 명산. 가야산 그 산에 지금 무슨 꽃이 피는지, 무슨 꽃이 지는지 몰랐다. 와 보니 알겠다. 지금 철쭉이 얼마나 예쁘게 피어 있는지를. 가야봉 아래 제일 소담스러웠던 철쭉 석문봉을 바라보며 옥양봉을 바라보며 2023. 4. 30일 맑음님과 중계탑~ 가야봉~ 석문봉 왕복 대략 4km 남짓. 산행시간 4시간 이틀 연이어 중계탑에 올랐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어제의 그 산이 아니었다. 꽃 피고 봉오리 맺은 것, 잎 피고 새순 올라오는 것 .... 능력껏 보고 가라는 듯, 모든 것을 다 보여 주었다. 거기다 날아갈듯 거센 바람은 땀을 흘리지 않게 해서 좋았다. 연암산 줄기와 산수저수지 신선대 가야.. 더보기
수덕사. 가야산 중계탑 (4월 29일) 어딘가를 행선지로 정하고는 누군가 있었으면 좋겠다 와 혼자가 좋겠다... 딱히 어느 한쪽으로 생각이 기울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땐 그냥 그날의 운에 맡겨야지. 무음으로 해놨던 카톡 알림을 풀어놨다. 그것도 볼륨을 아주 크게 해서 말이지. 개심사 경내에 도착하기도 전에 연락이 왔다. 비도 오는데 점심 워뗘? 꽉 차게 영근 바지락이 많이 들어있는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 수덕사와 용현계곡의 예쁜 까페 비 그친 후 가야산의 운해가 멋져 보여서 중계탑으로 달려갔는데 아무것도 안 보인다. 한순간 산수저수지가 열리고, 중계탑이 눈 앞에 나타난다. 그게 뭐라고 이렇게 기분 좋을까? 수덕사 대웅전의 기둥 이응노 미술관 입구 요즘 바깥 풍경을 그대로 들여 온 듯한 그림 전시회가 있었다. 수덕여관(운영을 하지 않는것 같다.) 더보기
개심사 청벚꽃, 그 후 (4. 29일) 개심사의 청벚과 겹벚꽃의 절정이 지났으니 하루 두번의 시내버스도 개심사까지 들어 갈테지만 입구부터 걷고 싶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긴 했지만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어서 늦봄의 운치를 느끼며 걸을 수 있어 좋았다. 항상 젊은 사람들로 북적대던 까페 "한가로이" 마당 떨어진 꽃잎은 가시돋힌 엉겅퀴에도 꽃을 피우고, 가드레일에도 꽃을 피워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때는? 문제 될 것 없다. 앞의 풀만 열심히 뜯으면 된다. 목장의 소들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몫을 살아내고 있는 생명들 작은 팽나무에 홍점알락 두 마리. 날아오를 때까지 잘 버티어 주기를. 덜꿩나무 닥나무 개심사 경내로 들어선다. 비가 내리는데도 사람들이 제법 붐빈다. 청벚꽃은 빛을 바래긴 했지만 여전히 여러 사람들에게 인기만점이고 해탈문 앞의.. 더보기
개심사 청벚꽃 해마다 몇번씩 찾아가는 개심사. 봄에 청벚이 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지만 가을도 좋고 여름도, 겨울도 참 좋은 곳이다. 개심사 주변을 가장 아름답게 즐기는 방법은 저수지 입구부터 걸어오는 것이다. 주변의 목장 풍경과 저수지의 반영을 보면서 걷다보면 그 아름다움에 취해 온갖 시름을 다 잊게 된다. 올해도 그렇게 걸어서 찾아가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말에 딸이 와서 차를 가지고 갔다. 일요일 다섯시가 다 되어 가는 늦은 오후 다행인지 불행인지 차가 막히지 않았다. 잔잔한 저수지에 분홍 겹벚꽃의 반영이 버드나무의 신록과 어우러져 너무 아름답다. "여기 잠깐 차 좀 세워줘봐" 듬성듬성 갓길 주차한 차들때문에 위험해 보였는데 그래서인지 차를 세워줄 생각이 없단다. 이번 주말에 걸어서 다시 한번 가볼까? .. 더보기
대둔산의 야생화 (4. 22일 무늬족도리풀 외 ) 태고사 산행중에 만난 이런저런 야생화들. 태고사에서 생애대 오름길 중간쯤에는 족두리풀이 많았는데 거의가 다 무늬족두리풀이었다. 잎에 무늬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무늬족두리풀은 잎에 무늬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으며 꽃에 무늬가 있다고 한다. 비슷한 종류로는 개족두리풀이 있는데 이는 잎에만 무늬가 있고, 꽃에는 무늬가 없다고 한다. 무늬족두리풀 금오족두리풀 노랑제비꽃. 낙조대 오름길에 제일 많았던 것 같다. 각시붓꽃 머리를 꽃처럼 찍어줘서 고맙단다 ^^* 얼레지. 내려올 때 만났는데, 올라갈 때는 능선 바윗길로 가서 못봤나보다. 산죽이 있던 일부 구간에서만 보였다. 태고사 범종각 앞의 매화말발도리 개별꽃 흰젖제비꽃? 삿갓나물 백작약 향기가 어떻더냐고 묻지를 못했다. 만난 것.. 더보기
대둔산 생애대, 다시 오르다. (태고사~ 생애대~낙조대~마천대~원점) 산행을 하면서, 너무 아름답거나 좋았던 기억으로 다시 찾고 싶은 산들은 많다. 그렇지만 실제로 내가 다시 갈 수 있는 산은 그다지 많지 않다. 지리산 천왕봉이나, 설악산 대청봉처럼 체력적인 한계 때문인 경우도 있고 팔영산이나 팔각산 등, 지리적으로 너무 멀어서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대둔산은 어떤가 지리적으로도 비교적 가깝다고 할 수 있고 등산도 짧게 할 수 있는 코스가 있어서 너무 좋은 산이다. 거기다 풍광 또한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산이니 얼마나 좋은가. 하여 다시 대둔산 산행을 계획했다. 이번에는 태고사를 꼭 들러보리라 생각하면서. 2023. 4/ 22일 토요일 태고사광장~ 태고사~ 태고사광장~ 생애대~ 낙조대~ 마천대~ 태고사광장 원점회귀 철. 딱. 서. 니. 순수하고 배려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