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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랑나비 요즘 동네 여기저기에 피어나는 영산홍과 철쭉. 그 화려함에 끌리는지 산호랑나비가 자주 찾아오는 아지트. 잠시 잊고 있다가 화들짝 놀라 찾아가 보았다. 마른풀 어디에 앉아 있으면 잘 보이지도 않는데 갑자기 서너 마리가 뒤 엉겨 솟구쳐 오른다. 눈알만 팽팽 돌리다 고개를 돌린다. 어림잡아도 7~8마리는 되는 것 같다. 꽃에 앉아서 잠시도 가만이 있지를 않는 산호랑나비 더보기
동심 (청개구리 외) 큰주홍부전나비 애벌레를 찾아 보기 위해 소리쟁이를 살펴보던 중 청색이 아닌 청개구리를 발견했다. 아무리봐도 청개구리가 맞는 것 같은데 아마도 겨울잠에서 깨어난지 얼마 안되나 보다. 친구들과 호수공원에서 점심 후 잠깐의 산책 벚꽃이 진 자리에 겹벚꽃이 피어 또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했다. 공원 두 곳에 트릭아트 그림을 그려 놓았다고 하는데 서산출신의 화가 마진식 화백의 작품이라고 했다. 한곳에서 잠시 놀았다. 다음엔 다른 한곳의 그림을 찾아봐야겠다. 징검다리를 건너보며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본다. 더보기
작은주홍부전나비 고정관념이 사람의 생각을 얼마나 어처구니 없게 지배를 하는지. 많은 것들을 왜곡시키는지. 고정관념 때문이었는지 내가 시절이라서 그런건지 알 수가 없다. 큰주홍부전나비 애벌레가 있는 소리쟁이밭에서 나비를 한마리 만났고 당연히 눈에도 큰주홍부전나비로 보였다. 산란하는 모습을 보고, 알을 살펴보니 작은주홍부전나비 알이었다. 알을 낳은 위치를 정확하게 기억하지를 못했기 때문에 그때도 그 나비가 작은주홍일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어느새 작은 주홍도 여기에 알을 낳았나보다 했다. 소리쟁이는 작은주홍부전나비의 식초이기도 하니까 한참 후에야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사진속의 나비를 다시 살펴보니 작은주홍부전나비였다. 2023. 4. 17. 더보기
갈구리흰나비 세상에서 제일 예쁜 갈구리흰나비. 왜냐하면 우리동네 아이니까. 4월 초에 처음 본 후로, 열흘 가까이 거의 매일 만났지만 사진을 찍은것은 이번 한번 뿐이다. 예전에는 그래도 착하게 모델을 잘해주었는데 올해 유난히 까칠한것 같다. 일찍 더워진 날씨때문에 예민해 진것일까? 2023. 4. 17 예전의 동네 아이들 더보기
홍성 죽도. 갑작스런 번개 꽃도 보고 싶고, 나비도 궁금한 개심사 혼자서 정류장에서 개심사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친구의 연락을 받고 행선지가 죽도로 변경되었다 한 친구가 연락이 늦게되어, 배 출항 3분전에 남당항 매표소에 도착했다. 승선신고서를 두장이나 쓰라고 하는데 눈은 침침하고, 이름 주민번호 전화번호 쓸것은 많다. 암튼 무사히 표를 사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바람처럼 뛰었다. 아마도 내 달리기 인생에서 두번째로 열심히 뛴 날일 것 같다. 남당항에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선착장 방파제에 사다리타기 게임이 그려져 있다. 칼국수 내기를 걸고 재미삼아 해보는데 오늘이 내게 길일인가 보다. 친구들을 위해 돈을 쓸 수 있는 길일. 1인당 만원의 배삯, 그리고 칼국수. 결과적으로는 남당항에 나와서 다른 친구가 주꾸미를 사줬다. 1.. 더보기
작은주홍부전나비 쉴 곳을 준비해야 할 시간 골라 준 잠자리가 불편한지 자꾸만 뒤척이던 너 그래도 날개도 활짝 펴주고 눈 맞춤도 해주고 예쁜 모습 보여 주었지 꽃과 먹이로 가득한 네 집 드넓은 목장 다시 찾아오면 문밖으로 뛰쳐나와 반겨주려 마 2023. 4. 15일 더보기
예산 추사 고택과 치유의 숲 2023. 4. 9일 일요일 예산에 살고 있는 친구의 초대로 친구 몇명이서 예산을 다녀왔다. 점심 예약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치유의 숲을 걸었다. 특별히 꾸며지고 가꾸어진 곳은 아니었지만 임도를 따라 아름다운 신록의 산을 보며 걷는 길이 즐거웠다. 맛있는 오향오리로 푸짐한 점심을 먹고 추사고택으로 이동. 조수석에 앉았다가 꿈뜬 안내로 핀잔을 들었지만 즐거운 소풍이었다. 다행히 친구들이 모두 추사고택의 넓고 확트인 산책길을 너무 맘에 들어했다. 지난 번 방문 때, 다음에는 모란이 필 때 와봐야지 했었는데 이번에도 모란은 아직 피지 않았다. https://yachon.tistory.com/16416307 더보기
청태산의 꽃 (모데미풀 외) 주말에 일정을 잡아 준 그녀들 덕분에 오랜만에 청태산의 들꽃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지난 세 번의 방문 중, 두 번이 4월 8일로 같은 날이었는데 모데미풀의 상태는 네 번째 방문인 이번이 제일 예뻤다. 올해 봄꽃 소식이 빠르다고 해서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했는데 예전의 방문에 비해서 겨울의 흔적이 별로 없었던 것을 보면 봄이 빨리 오긴 한 것 같은데 꽃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어서 태백바람꽃이나 들바람꽃, 얼레지는 오히려 그때보다 개화가 늦은 것 같다. 예쁜 들꽃들을 예쁘게 담아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예쁜 모습 보여주고 즐거움을 선물한 들꽃들이 고맙다. 2023. 4. 8. 맑음님 푸른솔님과 함께 모데미풀 처녀치마 얼레지 금괭이눈 선괭이눈 태백바람꽃 들바람꽃 꿩의바람꽃 참반디 갈퀴현호색 큰괭이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