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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다람쥐 딱새 다음으로 많이 봤던 아이가 다람쥐였다. 어딜가나 앞에서 몇마리씩 왔다갔다 한다. 그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상원사의 다람쥐는 사람을 별로 경계하지 않는다. 원추리에 먹을만한 거라곤 진딧물 밖에 없는데, 설마...육식 다람쥐? 먹이를 묻어 둔 곳인지, 계속 그곳을 파고 있었는데 이런, 묻어 둔 열매가 싹이 트고 말았다. 오래전에 묻어두고 깜빡 했었나보다 ^^* 더보기
황오색나비 (23. 7. 2) 수컷은 빛에 따라서 날개의 색이 달라져 다른 나비처럼 보이기도 하는 황오색나비. 임도를 걷지 않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의 곳에서 멋지게 만나 주었다. 오색나비 같은 느낌이 드는데 동정포인트가 제대로 찍히지가 않아서 모르겠다. 더보기
산은줄표범나비 등 표범나비 4종 (23. 7. 2) 비교적 동정하기 쉬운 표범나비 4종을 만났다. 그물모양의 문양이 아름다운 산은줄표범나비 수컷의 뚜렷한 네줄의 성표가 특징인 은줄표범나비 타원형의 흰 점이 서로 떨어져 있는 큰흰줄표범나비. 동정포인트가 되는 중실의 흰 점이 길쭉해서, 둥그런 은점표범나비와 구분되는 긴은점표범나비 산은줄표범나비 은줄표범나비 큰흰줄표범나비 긴은점표범나비 더보기
홍줄나비 장마 중간의 맑은 주말 무겁게 내려앉은 회색빛 구름을, 희망으로 으쌰으쌰 걷어 올리며 도착한 상원사. 거짓말처럼 말갛게 드러난 파란 하늘. 뜨거운 퇴약볕과 함께 이틀 동안 최고의 홍줄나비를 만났다. 몇 번 오대산을 찾았지만 문수보살이 계시는 본전에 참배를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왠지 법당 안에 들어가 보고 싶었다. 절은 올리지는 않았지만 두 손을 합장하고 인사를 올렸다. 기도는 하지 않았다. 그 많은 소원들을 어찌 다 들어주시겠누. 첫째 날 너무 높이 내려앉아서 아쉬웠던 만남 소니의 RX10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한 날이었다. 앞에 있는 몇 사람의 틈새로 불러 낸 홍줄나비 어허! 짧은 순간이기도 했지만 너무 좋아서 흔들리지 않은 사진 찾기가 어려웠다. 아마도 제일 자주 내려왔고, 제일 깨끗한 상태로 만난.. 더보기
큰녹색부전나비 (23. 6. 25) 처음에 인편이 많이 떨어져 나간 개체를 만나서 아쉬웠는데 적기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 녹색부전나비류도 수컷의 등판이 정말 아름다운데 눈높이가 맞지 않아서 찍기가 쉽지도 않거니와 9시 이후로는 날개를 편 개체를 만나기가 어려웠고 간혹 만난다해도 높이 올라가 있으니 어쩌란 말이냐 이렇게 말이지. 녹색부전나비류는 동정하기가 어려워서 아래 윗면을 모두 잘 찍어도 헷갈리는데 우리동네에는 큰녹색부전나비가 대부분이어서 그나마 동정이 수월하다. 간혹 산녹색이나 넓은띠녹색부전도 보이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았다. 석문봉을 배경으로 찍어주려 했는데... 나뭇잎에 가린다. 잠시 악수도 나눠본다. 왜 나를 찜했는지... 계속 야옹하며 따라온다. 덕분에 아홉시에 새참을 먹어야 했다. 요런 돌양지꽃에 나비가 앉아 주면 얼마나 좋.. 더보기
북방녹색부전나비 외 녹색부전나비 4종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녹색부전나비 종류 12종 가운데 남방녹색부전나비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만났다. 녹색나비류 수컷의 신비롭고 황홀한 녹색의 날개는 언제 펴 줄까 애를 태우고, 볼때마다 설레게 한다. 암컷의 날개색은 어두운 갈색이라서 암. 수 구분이 어렵지 않지만 그건 날개를 펼쳤을 때 얘기고 날개를 접었을 때는 고수들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암.수 구분은 커녕 이름조차 헷갈리는데 이름을 얼른 불러주지 못하면 어떠랴, 만나면 이렇게 반가운데. 그 중 양 날개의 검은테두리가 두꺼운 종이 네 종류가 있다. 우리녹색부전나비 작은녹색부전나비 북방녹색부전나비 암붉은점녹색부전나비. 북방녹색부전나비 (14년 7월 해산령) 작은녹색부전나비 암붉은점녹색부전나비 (16년 6월 수룡계곡) 우리녹색부전나비 (23. 6. 18... 더보기
어리장수잠자리와 노랑나비 호사다마라더니 한쌍의 노랑나비에게 닥친 일이 그렇다. 풀숲에서 짝짓기 중인 노랑나비를 만났는데, 잠시 후 날아올라 확 트인 풀밭에 내려앉았다. 그때 나타난 커다란 잠자리 한 마리 어리장수잠자리였다. 잠자리의 행동에 위험을 감지하고 바삐 걸음을 옮겼지만 한 발 늦어버렸다. 순식간에 낚아 채 길 건너 벚나무 가지 위로 날아갔다. 먹고 먹히는 그들의 세계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상이겠지만 잠자리가 얄밉다. " 얼른 도망가" 무사해 보이는 한 마리의 나비에게 속으로 외쳤지만 꼼짝을 안 한다. 무시무시한 잠자리의 다리에 잡힌 한 마리는 그렇다쳐도, 다른 한마리는 왜? 언젠가 산에서 멧돼지를 만난 적이 있는데 너무 무서워서 꼼짝할 수가 없었다. 나비도 그런 걸까? 한참을 들여다보고 비교해 보고 찾은 이름 어리장수잠자.. 더보기
노랑망태버섯 비 온 뒤면 일부러 노랑망태버섯을 찾아 계곡을 오르기도 했었는데 오랜만에 임도 오름길에 만났다. 망태를 펼치기 전이었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망태를 활짝 펼쳤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