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이야기/나비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시나비 지금은 모시나비보다 더 고운 나비들을 알게되어 그 감흥이 덜하긴 하지만 처음에 모시나비를 만났을때는 선녀의 날개옷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정갈하고 고운 느낌이었다. 내게만 그랬는지 모르지만 제법 까칠하여 여태껏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었는데 오늘은 얼마나 얌전하고 곱게 포즈를 취해주던지. 쥐오줌풀 꽃밭에서 암. 수를 모두 만나 한바탕 즐겁게 놀았다. 이미 짝짓기를 하여 수태낭을 달고 있는 암컷에게 자꾸만 수컷이 들이댄다. 2020. 06. 08. 강원도 더보기 암어리표범나비 2020. 5. 13. 더보기 대왕나비 우화 대왕나비와의 첫 만남은 동네 임도에서 얼떨결에 만나게 되었다. 만나고 싶었던 나비였기에 이름을 불러줄 수 있었는데 그 다음에 강원도에서 다시 만났을 때는 너무 반가워서 맨발로 뛰어나갔었다. 달리던 차를 그냥 그 자리에 멈추고 말이지. 한적한 도로였기에 망정이지....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그렇게 설레게 했던 대왕나비는 지금도 만나면 설레는 나비다. 5월 31일 우화 자연에서는 꽃을 흡밀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과연 꽃하고도 어울릴까 생각했는데 금계국 꽃과 너무 잘 어울린다. 사진발도 잘 받고 어찌 그리 예쁘게 포즈를 취해주는지. 우화모습을 보려고 안달을 할때는 안보여주더니 대왕나비 또한 외출에서 돌아오니 우화준비를 하고 있었다. 잠시 한 눈 파는 사이 우화가 시작되었지만 그래도 얼마만.. 더보기 홍점알락나비 우화를 보겠다고 졸린 눈 비비며 새벽 두세시까지 기다렸다. 열정과 호기심으로 그런 때가 있었다. 그렇게 하고도 홍점알락나비의 우화는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이제는 그런 열정도 없고, 체력도 안되는데 운좋게도 올해는 우화를 두번이나 보게 되었다. 마치 외출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더보기 먹그늘붙이나비 사무실 한켠의 작은 화분에 큰기름새가 순을 틔워 파릇파릇한 잎새가 잘 자라고 있었다. 아주머니 왈 " 그 풀은 참 복도 많아 호강하네 " 때는 3월 중순 바깥은 쌀쌀하다 못해 추워서, 나무고 풀이고 새순을 틔울 수 없는 그런 때였다. 은연중에 나도 그 말에 동감을 하고 있었는데 한참후에 생각하니 풀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건 복이 아니라 고생이 아닐까? 길고 추운 겨울을 견뎌야 하는 일도 그들에겐 나름의 이유가 있을텐데 억지로 잠을 깨워 일찍 순을 틔우게 하는 것이 좋을 일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뭏든 지난해 9월 강원도에서 만난 먹그늘붙이나비 애벌레를 위해 준비한 큰기름새였다. 겨울을 나고 올 4월 중순 만난지 8개월여만에 겨울잠에서 깨어났고 5월 21일 무사히 성충으로 다시 태어났다. .. 더보기 이웃집 각시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더니 이웃집 각시가 더 예뻐보인다. 날개의 노란색이 더 진하고 선명하다. 암.수의 차이인가보다. 예쁜 각시 덕분에 행복하게 아침을 연다. 더보기 거꾸로여덟팔나비와 북방거꾸로여덟팔나비 이름도 비슷하고 모습도 비슷한 나비들이 여럿있다. 내가 그들의 이름을 불러주지 못한다고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여러가지로 닮은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줄 수 있게 되었을 때 왜 그리 기분이 좋았는지.... 그런데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인데도 가끔 헷갈릴때가 많다. 아직도. 북방거꾸로여덟팔나비 거꾸로여덟팔나비 더보기 참알락팔랑나비 그곳에 가면 만나게 되리라 기대했던만큼 예쁜 모습으로 맞아준 참알락팔랑나비. 똘망똘망한 눈망울과 부드럽게 굽어 흐르는 날개가 참 멋지다. 갈때마다 기대이상의 기쁨을 주는 강원도 산골. 해마다 조금씩 변해가는 주변의 풍경이 조금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오래오래 보전되었으면 좋겠다. 2020. 5. 21일. 더보기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