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이야기/나비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5월 1일의 만남. 5월 1일. 근로자의 날. 그날은 유리창나비를 만나러 가야지 하고 일찌감치 못박아두고 있었다. 날짜는 다가오는데 일기예보는 계속 비소식이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거의 전국적인 수준. 잔뜩 흐린 새벽하늘을 보면서 잠시 고민했다.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하지만 어떻게 변할지, 어떤 일.. 더보기 긴꼬리제비나비 바람이 몹시 불던 날 꽃가지를 꽉 움켜쥔채 바깥세상과 처음 만났지. 네가 살았던 세상. 네가 만났던 세상. 후대에도 구경 잘 시켜주렴. 더보기 봄. 호랑나비 노랑나비 청띠신선나비 네발나비 나비들 난다. 봄이다. 배추흰나비 꽃을 찾다 날다가 잠시 휴식. 더보기 긴꼬리제비나비 우화 지난해 시월초에 번데기가 되었으니 거의 육개월만에 세상구경을 하는 셈이다. 바짝마른 삭정이 같은 모습으로 겨울을 나더니 색이 검게 변하며 " 나 살아있소. 곧 세상구경 나갈거요" 신호를 보내왔다. 그리고 아침에 단정한 모습으로 날개를 말리며 기다리고 있었다. 출근이후에 언제부터 변화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번데기의 변화에서 우화까지의 시간이 비교적 빠른것 같다. 길가 매화나무와 산수유꽃 위에서 짧은 이별식을 치뤘다. 2019. 3. 26일 더보기 굴뚝나비의 사랑 뙤약볕에 묘지 풀밭에서 주구장창 논 보람이 있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굴뚝나비의 산란도 볼 수 있겠구나 생각했었는데 굴뚝나비는 알을 뿌리듯이 흘린다고 한다.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겠지.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어두운 나비라 과히 아름답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자세히 들여.. 더보기 흑백알락나비 우화 8월 초에 팽나무에 식흔이 있어 살펴보니 애벌레가 한마리 있었다. 흑백알락나비였다. 여름형 애벌레는 처음이었는데 월동형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8월 15일 멋지게 우화했다. 서식지에 데려가 날려주었는데 풀어주자마자 키큰 나무 높이로 날아올라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뭐가 그.. 더보기 인연.... 큰주홍부전나비 그 날은 어쩐지 일찍 집을 나서고 싶더라니. 더보기 홍점알락나비 2018. 8. 5. 그 숲길에 딱 한마리... 내려오는 길에 행인의 깜짝놀라는 몸짓에 로드킬 당한 홍점을 보게 되었다. 설마 너는 아니지? 더보기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