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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나비이야기

갈구리나비 봄을 대표하는 나비는 역시 노랑나비, 흰나비지만 봄이 오면 내가 가장 기다려지는 나비는 갈구리나비다. 수컷의 날개끝에 진한 노랑색의 무늬가 있어 암. 수 구분도 용이하고 특이한 번데기의 모양도 매력적인 나비다. 내 놀이터에 해마다 더도 덜도 아닌, 꼭 두 마리가 나타나는데 올해.. 더보기
끝검은왕나비 서울숲에서 만난 끝검은왕나비. 한겨울에 한여름의 나비를 만날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저녁무렵이어서인지 활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홍자귀나무꽃과 란타나 등 꽃에 예쁘게 내려앉았다. 맨 마지막 사진의 암컷. 암컷은 산란을 하려는지.... 딱 한마리밖에 보이지 않았.. 더보기
네발나비 지금을 어느 계절이라 해야할까?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아침저녁의 날씨가 너무 선선하고 가을이라고 하기에는 한낮의 햇살이 너무 뜨겁다. 가는 여름과 오는 가을이 한데 섞이니 몇몇 일상도 애매하다. 네발나비도 여름형과 가을형이 한 꽃밭에 어우러져 놀고 있다. 산네발나비와의 동.. 더보기
약속 약속했었다. 모여살게 해주겠노라고. 후박나무가 있는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서 함께 살게 해주겠노라고. 그리하여 아들 낳고, 딸 낳고 대대손손 잘 살아보라고.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약속은 깨뜨리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맞는지도 모르겠다. 나 자신을 포함하여 약한 .. 더보기
산제비나비 제비나비류, 녹색부전나비류, 푸른큰수리팔랑나비, 먹그림나비.... 내가 좋아하는 색을 가진 나비들이다. 커다란 날개를 펄럭일때마다 언듯언듯 보이는 푸른 빛깔. 너무 멋지다. 너무 아름답다. 물가에 떼로 앉아 있는 모습의 산제비나비를 보고 싶은데 오늘도 한마리. 소낙비가 그친 주차장에서 나를 유혹한다. 2017. 8. 6 오대산 연 2회 출현 번데기로 월동 식초는 운향과의 황벽나무, 머귀나무 더보기
청띠제비나비 먼 길을 달려간 그 곳 날개 가득 바다빛을 담은 청띠제비나비의 아름다운 날개짓은 더위도 잊게했다. 하나, 둘.. 개머루 꽃에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족히 이십여마리가 몰려들었다. 물결같은 날개짓을 정지된 사진으로 담는다는것이 내겐 버거운 일이기에 팔아 아플만큰 무턱대고 셔터를 .. 더보기
우리동네 대왕나비 나비에 눈길이 가기 시작하면서 첫 만남에 반갑지 않은 나비가 없었고, 설레지 않은 나비가 없었지만 맨발로 뛰쳐나가 맞이하기는 대왕나비가 처음이었다. 어느해던가 해산령 가는 길에 대왕나비를 만나던 날 길가에 차를 버리다시피하고는 맨발로 뛰쳐나갔었다. 얼마나 반가우면 그랬.. 더보기
네발나비의 첫 외출 햇살이 봄 답다. 따사롭다. 봄 햇살을 쬐러 나선 길 네발나비도 나랑 같은 마음이었나보다. 성충으로 겨울을 나는 나비들도 날개가 들썩들썩... 싹을 준비하는 풀꽃들도 들썩들썩 아직 나뭇가지에 매달린 열매들도 들썩들썩 내 마음도 들썩거리게 만드는 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