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용봉산. 신발을 믿지 마세요. 2년 4개월만에 다시 찾은 용봉산 산행이다 추억도 많고 이야기도 많은 산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산이기도 하다. 왜? 올라 볼 만한 바위가 많다.... 이건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이제 바위는 웬만하면 오르지 않는다. 조망이 좋다.... 이건 여전하다. 조망은 지금도 멋지지만 내포신도시가 들어서기 전보다는 못하다. 코스가 다양하다.... 내 체력과 상황에 맞게 코스를 고를 수가 있다. 원점회귀부터 종주까지. 지금은 짧은 산행이 좋다. 아기자기한 바위와 어우러진 진달래도 아름답고 붉게 물드는 단풍도 아름다운데 지금은 별 특징은 없는 계절이지만 그래도 좋다. 2023. 9. 23. 아는 사람 하나, 모르는 사람 둘과 함께. 주차장~구룡대매표소~ 병풍바위~ 용바위~ 악귀봉~ 정상~ 최영장군 활터~ 용봉산 휴.. 더보기 시골처녀나비를 찾아 온 손님과 가야산 2023. 9. 17. 서울에서 네분의 손님께서 시골처녀나비를 찾아 우리동네에 오셨다. 전에도 다녀가신 적이 있으니 장소를 모르지도 않을 터. 그런데도 나를 청해주니 고마운 일이다. 오랜만의 만남이 무척 반가웠고, 적당한 수다도 즐거웠다. 덕분에 천수만으로, 가야산으로, 또 천수만으로 편안하고 즐겁게 다닐 수 있었던 하루였다. 그곳은 여전히 시골처녀나비의 놀이터였지만 예전보다 나비의 종류가 많이 보이지 않았고 큰꿩의비름 자생지도 일주일전의 그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다. 이날은 어쩐일인지 너무나 가볍게 바위에 올라섰다 ^^*. 담쟁이도 예쁘게 단풍이 들고 손톱에 물을 들일 수 있을까? 예쁜 물봉선도 바라봐 줘야지. 아직은 꽃으로 봐줄만한 큰꿩의비름 그 많던 제비나비류는 다 어디가고 네발나비만 바글바글하다. .. 더보기 기도 연락이 되지 않는 지인이 걱정되고, 무슨 일인지 몰라 답답했다. 무슨 일이 있구나 짐작만 할 뿐. 걱정을 하면서도 희망이 있었다. 별일 아닐 거야. 그래 별일 아니겠지. 한달을 훌쩍 넘겨 연락을 해 온 지인의 얘기를 듣고 나니 온 몸의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주변에서 이렇게 저렇게 아픈 사람들의 얘기를 듣기도 하지만 이렇게 가까운 사람의 얘기는 처음이었다. 이웃인 내가 이런데 가족들의 충격은 오죽했을까 아무런 신앙생활도 하지 않는 나지만 기도란걸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제발 별일 아닌 일이 되기를. 잘 이겨내고 웃으며 만날 수 있기를. 요즘 의학이 좀 좋은가 꼭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더보기 청지천의 꽃과 나비 2023. 9. 16일. "토요일에 호사도요 보러 자전거 타고 다시 가볼까해요" " 꼭 성공하세요 ^^* 그럴 생각이었지만 12시부터 비가 예보되었다. 먼길에 비가 내리면 낭패이니 근처나 한바퀴 돌고 오리라. 물 한병 챙기려했는데 나와서야 생각이 났다. 근처나 잠깐 돌건데.... 털여뀌 낭아초 물옥잠 흰꽃여뀌 꽃여뀌 논두렁의 꽃들과 황조롱이 사냥을 보며 놀다보니 하늘에 파란하늘 한조각이 보이는것이 개일것만 같다. 그냥 한번 가봐. 어느새 뿅뿅다리까지 왔다. 맑음님과 내가 이름붙이 도영제 천변에서 큰주홍부전나비가 반긴다. 너무 예쁜 큰주홍부전나비 쇠무릎에 암먹부전나비 흰꽃여뀌에 네발나비 이질풀에 암먹부전나비 다리를 건너지 말아야 했는지도 모르겠다. 멀찌감치 자전거를 세우고 무논을 향해 걸어갔다. 맨 앞의 .. 더보기 황조롱이의 소중한 한끼 청지천변 전깃줄 위에 황조롱이 한 마리 작은 지천 옆의 나뭇가지에 내려앉나 싶더니 그대로 다시 날아오른다. 내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사냥을 한 모양이다. 뭘 사냥할 걸까? 눈 크게 뜨고 들여다보니 사마귀를 잡아 온 것 같다. 그 작은 곤충이 간에 기별이나 가겠나 싶지만 식사를 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진지해 보인다. 하긴 끼니를 해결하는 일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9. 16. 더보기 호사도요를 찾아서 (9. 13) 쉽게 만날 수 없는 호사도요가 우리동네에 찾아왔으니 한번 가보라는 지인의 연락. 친구와 출근전에 잠시 들렀는데 숨어서 나오지를 않는다. 만나지 못했어도 우리동네에 있다니 반갑다. 너구리 한마리 여기엔 누가 있을까^^* 삑삑도요 중대백로와 꺅도요 흰색 물옥잠 ^^* 더보기 창원 저도 비치로드 2023. 9. 10. 동문2동 산악회를 따라서. 섬산행이니 따라갈만 하겠지 저도를 검색하니 열개도 넘게 나온다. 주로 거제와 통영 주변이다. 대통령 별장이 있는 섬도 저도라는데 그 저도는 거제에 있었다. 오늘 다녀온 저도는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저도다. 요즘 웬만한 섬은 다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섬을 찾는 감흥이 많이 줄었다. 배를 타고 가면서... 바람, 냄새, 출렁임 이런 느낌이 참 좋은데 편리함을 얻는 대신 잃는 것들도 많다. 버스는 연육교를 건너 비치로드 입구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왔다. 이유는 대형버스는 주차할 수 없다는 것. 그곳에 내려주고 버스만 주차장으로 가면 좋으련만, 집행부에선 아무 말이 없다. 결국은 연육교를 다시 건너와서, 땡볕길을 다시 걸었다. 덕분에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 더보기 가야산의 나비들 ( 9. 9 )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점심을 먹고 느즈막히 오른 가야산. 큰꿩의비름에 나비들은 여전히 바글바글 하지만 지난주와는 종류가 달라졌다. 남방제비나비와 큰멋쟁이나비가 주를 이루었고 표범나비류도 다양해졌다. 지난주에는 나 혼자였는데 오늘은 나에게도 동행이 있었고 꽃을 보러, 나비를 보러 온 진사님들도 많았다. 다음엔 또 어떤 모습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먹부전나비 제비나비. 그 많던 남방제비나비 사진은 하나도 없다. 큰멋쟁이나비 호랑나비 흰줄표범나비 암검은표범나비 암. 수 왕은점표범나비 줄점팔랑나비와 시골처녀나비 산란처를 찾아다니는 듯한 홍점알락나비 아! 가을이다 붉게 단풍든 담쟁이 사진은 왜 버려졌을까? 예쁜 그녀의 모습도 왜? 더보기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3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