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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나비이야기

물결부전나비 한때는 미접으로 분류되었던 물결부전나비 우리동네 해안가에서는 오래전부터 만났었지만 요즘에는 우리동네 내륙쪽 여기저기에서도 자주 보인다. 우리지역뿐만이 아니라 수도권 등 여러지역에서 소식이 들려오는것을 보니 아마 전국구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제주에서는 성충으로 월동을 한다는데 우리동네에서는? 해마다 제주에서 월동한 성충이 올라오는 것일까? 요즘 싸리꽃 주변에 여러마리가 몰려들었고 한마리는 열심히 산란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10월 중순인데 계절적으로 부화에서 우화까지 가능할까? 번데기로 월동을 한다던지 하는 그런 일은 없을까? 이것저것 여러가지가 궁금하다. 특별히 선호하는 식초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출현지의 콩과식물은 가리지 않고 산란을 하는것 같다. 편두, 싸리, 새팥이나 여우팥 등 애써 알을 낳았.. 더보기
작은멋쟁이나비 이름만 들어도 참 예쁠것 같은 나비 애벌레는 쑥을 먹고 자라니 향기도 날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집속의 애벌레를 볼 때면, 알면서도 흠칫 놀라곤 한다. 네발나비과 나비에게는 드물게 집을 짓고 살아서 생태를 살펴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거기다 성충으로 월동을 하기 때문에 늦은 가을까지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더더욱 반가운 나비다. 7/14일 출근길에 만난 애벌레집 7/12. 그 집 마당의 에키네시아와 작은멋쟁이나비. 9월 중순의 어느날 논두렁에서 데려온 애벌레가 9월 말경에 번데기가 되었고 10/5일 우화를 준비하고 있다. 우화 직전 날개의 색 비침이 정말 아름답다. 금방 우호할것 같아 10시 30분까지 눈치보며 들랑달랑 했다. 혹시나 우화의 순간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결국은 포기하고 잘 우화해주기만을.. 더보기
큰주홍부전나비와 노랑나비 애벌레나 번데기로 월동하는 나비중에 늦가을까지 볼 수 있는 나비가 몇 있는데 큰주홍부전나비와 노랑나비도 그 중 하나다. 큰주홍부전나비는 애벌레로 월동하며 암, 수 날개의 색이 달라서 구별이 확실하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더 큰 나비다. 9/26 암컷 9/28 수컷 9/29 수컷. 26일 이후 수컷 혼자서 논다. 노랑나비 (번데기로 월동) 9/28 노랑나비도 큰주홍부전나비처럼 날개를 활짝 펴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 예쁜 날개 윗면을 왜 안보여주는건지. 날샷을 찍을 솜씨는 안되고, 어쩌다 운좋게 한장 얻어걸리면 기분이 좋다. 더보기
멧노랑나비와 각시멧노랑나비 (22. 9. 14.) "서방님보고 가자고 해봐야지" 그녀가 말했다. 그녀의 서방님께서 안 가시길 바라면서 "안 가신다 하면 제가 휴가낼게요" ^^* 여러가지로 행운이 따라준 날이었다. 연휴끝의 휴가도 문제없었고 흐리던 날씨도 점 점 좋은쪽으로 바뀌어갔다. 2022. 9. 14. 수요일 멧노랑나비 완만한 길을 두어번 오르락내리락 했더니 제법 힘이 든다. 솔체꽃이 있는 곳엔 나비가 있었고 멧노랑나비인지 각시멧노랑나비인지는 생각지도 않았다. 꽃 좋고, 빛 좋으면 일단 카메라를 들이대 본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한곳의 솔체꽃에서 둘이 함께 놀고 있었다. 각시멧노랑나비 멧노랑나비와 각시멧노랑나비의 구분 포인트가 몇가지 있는데 첫번째가 뒷날개의 붉은 점이다. 멧노랑나비는 붉은점이 좀 크고 테두리가 확실하며 약간 각진 느낌이라면 각시멧노.. 더보기
대박의 날 가야산의 나비 (22. 9. 12) 뱀눈그늘나비 짝짓기 외 해마다 추석 연휴 중 하루는 가야산에 간다. 올해는 먼곳에서 시골처녀나비를 보기 위해 손님까지 온단다. 영월에서 이곳까지 500리가 넘는 길을. 당연히 만나리라고 생각했던 곳에서는 시골처녀를 만나지 못했고 의외의 임도에서 잠깐 스쳐 지나갔다. 보고 싶어하는 그 마음을 알기에 얼마나 안타깝던지. 아마도 높은 습도 때문은 아니었을까 짐작해본다. 그런데도 내게는 대박의 날이었다. 그녀 덕분에 그 덕분에 내 복도 포함해서 ^^* 첫번째 대박 뱀눈그늘나비 짝짓기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두번째 대박 먹부전나비 짝짓기 세번째 대박 암끝검은표범나비 짝짓기. 처음 만남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다. 시골처녀나비 큰멋쟁이나비 줄점팔랑나비 왕은점표범나비 암검은표범나비 암컷 먹부전나비 물결부전나비 오늘의 귀염둥이 암끝검은표범나비 수.. 더보기
월운천의 남방노랑나비 (22.09. 11) 아침에 잠깐 산책이나 하려고 빈손으로 집을 나섰다가 카메라를 가지러 다시 들어와야했다. 주변에 남방노랑나비가 보였기 때문이다. 제법 여러마리가 날고 있었는데 주변을 살펴보니 식초인 비수리와 차풀이 곳곳에 제법 많았다. 나팔꽃, 새팥, 부처꽃 등 꽃에도 잘 내려앉았지만 경사진 둑이어서 사진찍기가 쉽지 않았다. 저 작고 여린 몸으로 중부지방의 겨울을 어찌 나려나 나비를 따라 걷다보니 두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더 놀고 싶어도 배가 고파서 안되겠다. 여름형과 가을형이 함께 보인다. 날개의 점이 짙어진 가을형이 훨씬 예쁜것 같다. 비수리에 산란 중 더보기
비가 와도 좋은 나비들 오늘도 비가 내린다 그것도 주룩주룩 점심시간에 바짓가랑이와 운동화가 다 젖는데도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한창 벼꽃이 피는 시기인데, 비가 오면 꽃이 떨어져 수확이 줄어든다고 걱정하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마트에 가면 무엇하나 마음놓고 턱턱 사기 어려울만큼 물가가 비싼데 비가 또 오고 태풍마져 지나가면 어쩌나. 작은 개울을 흘러가는 흙탕물 소리가 사납다. 오늘은 거센 빗줄기에 나비들이 없었지만 부슬부슬 내리는 날에는 제법 활동하는 나비들이 많다. 줄점팔랑나비, 네발나비, 부처나비. 먹부전, 남방부전 등 등.. 8/31 수변생태공원 한바퀴 8/9일 부슬비. 동네에서 만나는 남방부전나비가 반가웠던 날 8/10 꽁무니만 따라다니다 끝나버린 부처나비 한쌍과의 만남 비오는 이틀동안 그 자리에 여러마리가 보.. 더보기
시골처녀나비 짝짓기 며칠전에 친구와 산을 다녀오면서 이야기 했었다. 17년도에 만난 시골처녀나비 짝짓기를 어째 그렇게밖에 못 찍었는지 참 아쉽다고. 다시 시골처녀 짝짓기를 만나게 된다면 정말로 잘 찍어줘야겠다고 말이다. 혼자 오른 산길 날씨는 선선했고, 멀리 부남호가 다 보일만큼 맑고 깨끗했다.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 덕분에 덥지 않아서 좋았지만 나비들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날씨였는지 전보다 많이 보이지가 않았다. 그때 뭔가 노란빛이 도는것이 바로 옆 풀에 툭 떨어지듯이 내려앉았다. 노란색이 주는 기대가 있어 혹시나 하고 봤는데 시골처녀나비였다. 그런데 한마리가 아니고 두 마리? 이건 아니야^^* 그래 그렇지^^* 그래도 아쉬움은 남았다. 역광으로 담을 수 없는 위치였다. 시골처녀나비는 역광에서 그 순하고 은근한 날개색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