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이야기/나비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방노랑나비 올 가을엔 큰주홍부전나비와 남방노랑나비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 많았다. 시월도 하순으로 접어드는 시간. 거미줄을 헤치며 남방노랑나비와 숨바꼭질을 한다. 정해진 짧은 시간 지금 내 눈엔 오직 남방노랑나비만이 보인다. 더보기 남방노랑나비 번데기 앞에서 우화를 기다렸다가 짝짓기 하는 남방노랑나비 한쌍(왼쪽이 가을형, 오른쪽 여름형) 보기에 행복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모습일지라도 그들에겐 고통스런 일상일수도 있고 보기에 힘들고 불행해 보이는 모습일지라도 그들에겐 즐겁고 행복한 일상일수도 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암컷 번데기 앞에서 수컷들이 기다리는 모습. 말로만 듣던 그 장면을 직접 보게 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다. 번데기 앞에서 두마리가 기다리고 있는데 누가 승자가 될런지.. 2020. 10. 11. 광주. 더보기 극남노랑나비 몇년전에 그것도 한해에 두번씩이나 우연하게 만난적은 있었지만 제대로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 그래서 달려간 남녘에서 지인의 안내로 원없이 만날 수 있었다. 암컷의 날개 색이 옅다고 하니 위에는 수컷, 아래는 암컷이 아닐까 추정해본다. 아래 사진은 2014년도에 만난 극남노랑나비 여름형이다. 얼핏보면 남방노랑인줄 알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것 같다. 그때 그곳엔 차풀이 무척 많았었는데 몇년뒤에 찾은 그곳의 차풀밭은 사라지고 없었다. 남방노랑나비의 식초는 콩과식물의 여러종류를 다 먹는데 극남노랑나비는 차풀에만 산란을 한다고 한다. 2020. 10. 11. 광주 더보기 암붉은오색나비 세번째 이야기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이었다. 산 정상에서 차분하게 나비와 마주하는 시간 나비도 그랬다. 다시 그 자리에 돌아와 차분하게, 그리고 오래 앉아서 기다려주었다. 감히 정상을 넘보지 못하는 또 한마리 그날은 두마리였다. 그날까지만... 그 이후로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나비앞에 엎드려 있는데 인기척이 느껴졌다. 짧은 머리에 민소매 셔츠, 건장한 체구. 웬지 긴장감을 느끼며 다른데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한참 뒤 내려오는 산길에서 다시 올라오는 그를 만났다. "어디까지 다녀오시는 거예요?" 먼저 말을 건넸다. 앞 봉우리까지 다녀온단다. 인사를 나누며 얼굴을 보니 사람 좋아보이는 인상이었다. 진즉에 인사를 건넸더라면... 내게 짧은 머리와 민소매셔츠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던 것일까? 더보기 제주꼬마팔랑나비의 우화부전 8월 어느날 여수에서 우연히 한마리 만난 제주꼬마팔랑나비. 지인의 도움으로 번데기 하나와 전용상태의 제주꼬마를 지켜보게 되었다. 번데기 상태로 온 아이가 추석날 아침 멋지게 우화를 하긴 했는데 안타깝게도 우화부전이었다. 더보기 남방노랑나비 얼마전에 우리동네 터줏대감 남방노랑을 만났는데 지인의 도움으로 정말 예쁜 가을형 남방노랑나비를 만났다. 번데기로 우리집에 와 추석날 아침 아름다운 변신을 한 남방노랑나비의 모습. 예쁜 모습에 어울리게 미국쑥부쟁이 꽃밭에서 모델이 되어 주었다. 더보기 나비들의 삶터, 나의 놀이터....큰주홍부전나비의 썸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할 때도 있듯이 이들의 썸타는 모습은 아름다운 결말보다도 더 재미있고 즐겁다. 더보기 나비들의 삶터, 나의 놀이터.... 네발나비 개쑥부쟁이가 활짝 피어있는 풀밭. 나비들의 삶터는 나의 놀이터가 되는 까닭에 한동안 점심은 눈칫밥을 먹어야 할것 같다. 끼니를 거를 수는 없으니까 ^^*. 더보기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