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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나무 이야기

분꽃나무 2011. 06. 11 이제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자주 만났었기에 그 앞에서 다시 머뭇거리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저녁무렵 찾아간 안흥성안 태국사 절 마당 한켠에 열매를 달고 서 있는 이 나무 눈에 익은 이 나무를 보는 순간 한참을 머뭇거리고도 이름을 부르지 못했다. 다.. 더보기
정금나무...숲에 울려퍼지는 종소리 2011. 06. 11 가만히 귀 기울여 본다. 어디쯤에서 종소리가 들려올까? 낮으막한 산기슭을 오르느라 땀이 삐질삐질 배어나올즈음 재잘대는 종소리를 눈이 먼저 듣는다. 진달래과의 낙엽교목인 정금나무 가을이면 붉게 단풍도 든단다. 열매는 9~10월에 검게 익으면 먹을 수도 있다고. 내가 좋아하는 신맛이 .. 더보기
튤립나무. 괴불나무. 고추나무. 국수나무. 함박꽃나무 2011. 05. 27 (튤립나무꽃) 한사람 한사람 떠올려본다. 아! 제일먼저 떠오른 그녀는 휴식중일것이고 음~ 그녀는 버스타고 오는것을 귀찮아할테고 또 다른 그녀들은 가족과 함께 있을 것이다 단군전 오름길의 커다란 튤립나무에 꽃이 피었다. 작은 절집마당에 걸린 연등만큼이나 많이 피었다. 뒷목이 뻣뻣.. 더보기
히어리. 노아시나무 2011. 05. 20 이웃집 정원을 며칠째 드나들었건만 친구와 함께 찾아갔던 어제서야 그 나무들을 보았다. 꽃을 피운 나무가 많아 잎새와 같은 초록빛 열매를 키우고 있는 히어리와 포에 거의 덮히다시피 한 작은 꽃을 피운 노아시나무에는 눈이 가지 않았던 모양이다. 두 나무가 마치 한 나무인양 엉켜 자라.. 더보기
개암나무. 물오리나무. 참개암나무. 길을 걷다 보면 누군가 아주 반갑게 어깨를 툭 칠 때가 있다. 깜짝 놀라 뒤돌아보면 당황해하는 모습의 낯선 이가 서 있곤 했다. "아이구 미안해요. 아무개랑 똑 같아서..." 비슷한 것도 아니고 똑 같단다. 나랑 똑 같은 이가 있어? 갑자기 그 "아무개"가 궁금해지곤 했다. 하지만 아직 여러 .. 더보기
낙우송 때로는 전혀 근거없는 고정관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릴 때가 있다. 어떤 강렬하고도 인상적이었던 경험때문에 고정관념이 생길 수도 있고 자신조차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모를 때도 있다. 2011. 05. 14 용비지 용비지 근처에서 옆의 삼나무와 대비되어 더욱 신선하게 느껴지던 .. 더보기
길마가지나무. 고추나무.노랜재나무.고광나무 외 길마가지나무 열매 2011. 05. 14 용비지 2011. 05. 15 옥녀봉 (고추나무) 2011. 05. 14 용비지 2011. 05. 15 옥녀봉 (노린재나무) 2011. 05. 15 옥녀봉 고광나무의 지난 결실 2011. 05. 15 옥녀봉 생강나무 열매 2011. 05. 15 가야산 이제 돋아나기 시작한 붉은빛 도는 작은 잎이 너무 예쁜데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다. 하얀 수피.. 더보기
덜꿩나무. 대팻집나무. 팥배나무. 쪽동백나무...그림자 놀이 2011. 05. 14 중순으로 접어든 오월의 산에는 나무꽃들의 수근거림이 시작되고 있었다. 하긴 일년을 지나왔으니 할 얘기들이 오죽 많을까 (덜꿩나무) 2011. 5. 14일 용비지 덜꿩나무에 눈이 간것은 활짝 핀 꽃 때문이기도 했지만 꽃보다는 잎새위에서 뒤척이는 꽃그림자때문이었다. 창호지 사이로 새어나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