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일의 꽃밭을 꿈꾸며..꽃양귀비 내년엔 아파트 화단에 무슨 꽃을 심을까? 꽃양귀비도 심고, 샤스타에이지도 심고, 매발톱이랑 노랑달맞이꽃도 심어야지. 그래서 요즘 꽃씨 받기에 열중이다. 내년에 예쁜 꽃밭을 볼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그중에서도, 내년의 꽃밭을 위하여 지금 내가 가장 공들이고 있는 것은 꽃양귀비다. 청지천에 꽃양귀비를 심어 놓아서, 그곳에서 씨앗을 받을 생각인데 꽃이 지고나서 한달여는 기다려야 씨가 여문다는데 그때까지 무사할지. 물론 몇천원이면 씨앗을 살 수도 있지만 씨앗부터 내 손으로 거둬 가꾸고 싶은 마음에서다. 꽃색깔이 너무 예뻐서 욕심나기도 하고. 주로 주황색 꽃양귀비 속에 아주 붉은 색을 가진 꽃과 천연염색물을 들인 듯 연하고 부드러운 꽃들이 듬성듬성 섞여 있는데 꽃이 지고나면 씨앗을 알아 볼 수 .. 더보기 으름덩굴(원예종?) 햇살을 받은 검붉은 꽃색이 고혹적이지만 수수한 우리의 으름덩굴꽃만은 못한것 같다. 묵어 말라버린 열매가 그대로 달려있는것을 보면 먹거리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나보다. 더보기 옥녀봉은 온통 봄 열흘전쯤부터 그곳에 할미꽃이 피었겠다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주말이 되면 다른곳만 생각했다. 가야산, 팔봉산, 도비산... 그곳으로 갈 수 있는 버스시간표를 살펴보다가 귀찮아 주저앉기도 했다. 어제도 그랬다. 아침부터 궁리를 하다가 오전을 그냥 흘려보내다가 두시가 다되어 집을 나섰다. 운동삼아 옥녀봉 한바퀴 돌고 그 길의 솜나물이랑 할미꽃을 만나고 와야겠다. 바람이 꽤나 분다. 날씨도 쌀쌀하지만 오랫만에 걷는 산길?에 살짝 땀이 배인다. 옥녀봉 옆길도 산은 산이니까. 그 길에 가녀리게 피어있는 솜나물에게 첫 인사를 건넨다. 반갑구나. 솜나물 햇님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그 길에 산자고도 피고 양지꽃도 피었다. 그 산은 온통 봄이었다. 키큰 나무들은 아직 요지부동이지만 작은 생명들은 벌써 깨어나서 꼼지락거린.. 더보기 변산바람꽃 주포 변산바람꽃을 만나고 왔다. 팽나무 덕분이라고 해야하나 ^^* 우리동네 아이들보다 예쁘다. 어디 꽃이 더 예쁘고 덜 예쁘고가 있을소냐. 여기서 예쁘다고 하는것은 꽃과 어우러진 주변환경이 사진 찍기에 좋다는 말이다. 내게는 별로 해당되는 일은 아닌듯싶지만서도. 빛도 없는 흐린 날씨였지만 내 나름대로는 정성을 다하고 있는데 어떤이가 이런저런 가르침을 주신다. 남이 보기에는 내가 하는 꼴이 엉성해보이나보다. 어쨌든 고마운 일이다. 더보기 우리동네 변산바람꽃 위 사진은 2014년도에 만났던 변산바람꽃이다. 처음 만나는 그 계곡에서 무리지어 핀 모습을 보았을 때 너무 반가웠다. 지금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너무 궁금하고 또 보고 싶었다. 열정넘치는 후배와 함께 그곳을 찾았는데 예전의 모습은 간곳이 없다. 사람 발길이 많지 않은 곳이니 인위적으로 훼손된것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어느해 거센 물길에 많이 떠내려 간것은 아닐까 7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은 이랬다. 또다시 7년이 지난 다음에 다시 찾아가게된다면 옛날같은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찾아간 두번째 자생지 이른것 같지는 않은데 개체수가 많지가 않다. 우리동네에 봄을 선물해준 변산바람꽃의 고운 모습을 조심스레 담아본다. 세번째 자생지는 다음에 만나기로 하자. 더보기 눈 내리는 날, 봄꽃맞이 이럴줄알았으면 좀 더 있다가 피어날걸~~~ 이건 내 생각이고. 피어난 꽃들은 피어나서 즐거울거야. 눈이 와도 바람불어도 즐거울거야. 그럴거야 복수초니까 풍년화니까 매화니까.... 2021. 2. 16 더보기 꽃여뀌 외 동네 들꽃들 9월들어 나비도 별로 보이지 않고 밥을 주는 고양이들도 띄엄띄엄 모습을 보인다. 어슬렁어슬렁 동네를 돌며 여전히 곱고 예쁜 동네 풀꽃들을 담아본다. 사진을 찍지 않는다고 관심이 멀어진것은 아니다. 잘 피고 지며 늘 그 자리에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기에 다른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꽃여뀌 여뀌바늘 쥐꼬리망초 여뀌 닭의장풀 싸리꽃 꽃무릇 산딸나무 열매가 이렇게 예뻤나? 모처럼 왕고들빼기꽃도 찍어본다. 구름 속을 거니는 코스모스 모과나무에 걸린 구름 더보기 금꿩의다리 키가 너무 커서 고개를 숙인 금꿩의다리 비록 어느 집 마당에서 만나고 있지만 숲속의 기분을 상상하며 마주했던 지난 해 칠월. 그리고 올해 칠월 마당의 안주인은 꽃이름을 몰라도 정성스레 가꾼 마당에 곱게 피어났다.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