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2년도 마지막 산행. 도비산 아름다운 상고대와 황홀한 설경을 보며 대둔산에서 2022년도의 마지막 산행을 멋지게 하리라 기대했었다. 그런데 남부지방의 기록적인 폭설로 입산이 금지되었다. 하필 날짜조차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이런저런 약속을 잡기에 좋은 날이니 이 추위속에 산에 가려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물론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기는 하지만 나와 걸음이 맞아야하니 동행을 청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저런 궁리끝에 버스로 접근하기 좋은 개심사 주변이나 한바퀴 돌아오리라 버스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데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바람때문에 망설이던 차에, 예보와 달리 순한 날씨에 마음이 들썩였나보다. 그녀가 개심사에 올때까지 혼자 한바퀴 돌았다. 10월에 완공예정이라던 개심사 범종각과 계단 공사는 아직도 전혀 진척이 없으니 주변도 어수선하.. 더보기 제주도 겨울여행. 두모악 제주도 갈때마다 한번 들르고 싶던 곳이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이번에 처음으로 둘러보게 되었다. 제주도의 오름을 그렇게 사랑했다는 이의 사진속에 담긴 풍경이 궁금했고 그의 삶도 궁금했다. 열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두모악에 도착. 사진에서 보던 대로 입구의 인형이 반갑게 맞아준다. "외진곳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임에도 갤러리 앞의 정원은 썰렁하지 않다. 이곳저곳에 나무와 어울려 앉아 있는 토우 인형들 덕분인것 같기도 하다. 토우 작품은 김영갑씨의 친구인 김숙자씨의 작품이라고 한다. 표정들이 참으로 순박하다. 삼달국민학교 ^^* 새롭고 정겹다 나도 국민학교를 다녔으니까. 폐교를 개조해 만든 갤러리의 전시실은 두개로 나뉘어 있었다. 영상실에서 그에 관한 다큐를 보고 전시실을 천천히 한바퀴 돌았다. 본.. 더보기 제주도 겨울 여행 (사려니숲길, 비자림, 종달해변) 눈이 오락가락하는 추운 날씨. 삼나무숲길이 아름답다는 사려니숲길을 걷고자 주차장을 찾아갔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안내도를 아무리 들여다 봐도 주변에서 사려니숲길 입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저쪽에서 걸어오던 젊은 친구에게 물었더니 자기들도 입구를 찾지 못해 돌아나오는 중이라고 했다. 딸이 다시 검색을 하여 붉음오름 입구의 사려니숲길이 제일 접근성이 좋다고하여 그곳으로 갔다. 여행에서 돌아와 찾아보니 민오름 옆의 사려니숲주차장에서는 40여분을 걸어나와야 숲길 입구가 나온다고 한다. 붉은오름 근처의 길가에 주차를 하고 데크길을 한바퀴 돌아나왔다. 사려니숲길을 제대로 걸으려면 최소한 반나절 이상의 일정을 잡아야 할것 같다. 뒤에 보이는 길로 6km 정도 걸으면 세군데의 숲길이 만나는 삼거리가 나온다고 한다. 비자.. 더보기 제주도 겨울 여행 (탐라신화공원) 늦은 휴가에 동행하자는 딸의 제의에 콜. 엄마는 딸이 부르면 무조건 달려가니까. 하여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다녀왔다. 예약부터 코스까지 딸에게 맡기고 하자는대로 따라하리라 마음먹었다. "엄마는 어디 가고 싶어?" 가고 싶은곳 몇군데를 읊었더니 내가 얘기한 곳을 위주로 코스를 잡아주어 고마웠다. 공항을 중심으로 동에서 남으로 서쪽으로 빙 돌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첫쨋날 : 사려니숲길, 탐라신화공원, 비자림, 종달리해변 14일 출발부터 날씨가 불안불안했다. 청주공항발 비행기는 활주로의 제설작업 관계로 좁은 비행기 안에서 한시간이나 기다린다음에야 겨우 출발할 수 있었다. 제주도에 도착해서 딸은 아반떼를 운전하면서 안정감이 있다며 너무 좋아했다. " 엄마, 모닝은 조금만 언덕을 .. 더보기 눈덮인 날. 쇠딱따구리 눈도 많이 내리고 날씨도 춥다. 다행히 열매나 씨앗이 있는 회화나무, 배롱나무, 단풍나무 가지의 눈은 다 녹아 내렸지만 그래도 힘들겠지 춥거나 눈이 많이 내린 날은 작은 새들이 더 많이 보인다. 위험에 대처하는 생존 본능일까 더보기 제주도에서 만난 새 (바다직박구리 외) 14일 비자림에서 흰배지빠귀 15일 성산일출봉에서 노랑진박새 외 여러 작은새들이 움직이는데 잡을 수가 없었다. 15일 큰엉항 산책길에 바다직박구리 역광인데다가 야속하게도 바다만 바라본다. 더보기 다짐. 옥녀봉 오르기 산행공지가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그림의 떡처럼 바라만 보면서 따라갈 수 없는 체력만 탓할게 아니란 생각을 했다. 운동의 중요성이야 말 안해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꾸준히 한다는것이 어디 말처럼 그리 쉽나. 어쨌든 일주일에 한번은 산에 가야겠다 다짐했다. 일단 옥녀봉부터 시작해야지. 하다보면 오늘보다는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보며 혼자 흐믓해할 수 있지 않을까. 12. 11 첫 시작. 참 오랫만이다. 볕이 좋은 날. 혼자서하는 그림자 놀이도 재미있다. 12. 18일. 눈이 소담스레 쌓였다. 마음이 들썩들썩하는데.. 이런 날씨에 누구를 불러내기도 조심스럽다. 오전내 뒹굴뒹굴하다 점심 후 집을 나섰다. 오늘은 강도를 좀 높여볼까? 코스도 좀 길게 늘여볼까 그래봐야 몇백미터, 이십여분 더 길어진 시간이지만. 땀에 .. 더보기 후투티 후투티 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는 여름철새지만 드물게 월동도 한단다. 오늘 산책길에 어느집 잔디밭 문앞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듯 앉아있는 후투티를 만났다. 경계를 할 때나, 놀라면 깃을 부채처럼 펼친다는데 잠시동안 서로 가만히 마주보다 날아갔다. 놀란것도 아니면서, 경계하는것도 아니면서 조금만 더 놀아줄 것이지. 더보기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3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