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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나비의 한살이

꼬마흰점팔랑나비... 혼돈의 시간 4월 중순 꼬마흰점팔랑나비의 산란을 보았다. 작은 화분에 딱지꽃 몇포기를 예쁘게 심어놓고 몇번의 변신을 지켜보았다. 산란에서 부화 용화 우화까지. 도감상 설명대로라면 번데기로 월동을 하고 내년 봄에 우화를 해야했다. 그런데 옆집 아이까지 여섯개의 번데기 중 세마리가 우화를 했다. 사육환경 때문이라고 설명하기에는 똑 같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왜 차이가 생기는지 모르겠다. 우화해야할 아이들이 월동을 하기도 하고 월동을 해야할 아이들이 일찍 우화를 하기도 한다. 이런저런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느라 나비들도 혼돈을 겪고 있는 것일까? 혼돈을 겪고 있는 나비도 그랬겠지만 내년 봄에 만나겠지 하며 마음놓고 있다가 너무 일찍 만나게 되어 당혹스러운건 나도 마찬가지다. 산란 빈 알과 아직 집을 짖지 않은 애벌레 날.. 더보기
암끝검은표범나비 나비 이름 앞글자에 "암" 이나, "수"가 들어간 나비들은 암. 수 모양의 차이가 확연하게 구분이 가는 아이들이다. 나처럼 그저 좋아서 만나러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암. 수의 구분이 그다지 의미가 있지는 않지만 서로 다른 모습을 보면 만나는 재미가 더해지기는 한다. 위: 암컷 지인 덕분에 암끝검은나비의 한살이를 관찰할 수 있었는데 일년에 수회 출현하는데다 나비도 크고 예뻐서 생태원이나 나비공원등에서 선호하는 나비인것 같다. 우화 후 자연에 놓아주자마자 멀리 날아가 내려앉는다. 아래: 수컷 암끝검은 애벌레가 예쁘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는데 종령과 전용에 들어간 애벌레를 자세히 보니 색이며 가시돌기가 참 예쁘다. 자세히.. 오래보면 예쁜것이 풀꽃만은 아닌가보다. 자세히 보면 예쁘지 않은것이 없는것 같다. 먹이때문.. 더보기
수노랑나비 암. 수 우화 암. 수의 구별이 확실한 참 매력적인 나비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컷이 노랑색이다. 암컷은 얼핏보면 줄나비류인줄 착각할 수도 있을것 같다. 지난 겨울에 찾은 한마리와 봄에 찾은 한마리가 약간의 시차를 두고 번데기가 되었다. 번데기의 크기가 서로 다른것을 보니 아마 암.수 일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아는게 약인지 아니면 병인지. 암.수를 한번에 보고 싶은 마음에 약간의 욕심을 부려보았다. 먼저 된 번데기는 조금 시원한 곳에 그리고 나중에 된 번데기는 조금 따듯한 곳에 두었고 다행히 7 월 초순의 비슷한 시기에 짐작했던 것처럼 암. 수 한쌍이 우화를 했다. 수컷의 우화 모습 번데기의 날개비침으로도 암. 수를 알 수 있다. 왼쪽이 암컷, 오른쪽이 수컷이다. 더보기
나비계의 카멜레온 참나무부전나비 2020. 4., 16. 세상을 처음 만난 날 2019년 6월 15일 풍게나무 정모 때 만난 참나무부전나비 오다가다 몇번 만난적이 있었지만 항상 아쉬움을 남기고 제대로 눈맞춤을 하지 못한 나비였다. 그래서 나란히 붙은 두개의 알을 받았을 때 너무 기대가 되었고 그 둘 중의 하나가 부화를 했을때는 얼.. 더보기
붉은띠귤빛부전나비와의 첫만남 이름 그대로 날개 외연의 붉은띠가 아름다운 붉은띠귤빛부전나비. 나비를 만난지 몇년인데 아직 만나지 못한 나비였는데 이번에 알에서 성충까지 한살이를 보게 되었다. 8개의 알 중에 왼쪽 2개는 기생인지 찾을 당시부터 빈 알이었고 맨 위의 알은 끝심을 발휘하지 못했고 한개만이 제.. 더보기
거꾸로여덟팔나비 동네 이곳저곳에서 성충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거꾸로여덟팔나비 운 좋게도 산란하는 모습을 만났다. 19년 8월 11일의 일이다. 북방거꾸로처럼 길게 탑을 쌓은 모양을 기대했는데 세개 이상 쌓은 모양은 보지 못했다. 산란 장소도 식초외에도 식초주변의 마른 가지에도 낳는 모습을 .. 더보기
별선두리왕나비 알 부화율이 많아야 열개중에 2개 정도라고 지인이 말했다. 믿지 않았다. 부담갖지 말라고 그냥 하는 말인줄 알았다. 박주가리에 열개의 알을 붙여놓고 하루 . 이틀 . 사흘 ....... 돋보기로 들여다보며 살펴보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박주가리 잎에 애벌레 하나가 눈에 띄었다. 어머나~~ 언제 이렇게 컸지? 차일피일 미루다 애벌레 사진은 달랑 두장뿐이다. 드디어 번데기가 되었고 처음보는 왕나비류의 번데기가 신기하고 예뻐서 색의 변화는 열심히 지켜보았다. 11/1일 11/4일 11/10일 11/12일. 날개 비침이 시작되나보다. 작은 반점이 보인다. 금방이라도 껍질을 벗고 나올듯한 모습 색의 변화가 너무 아름다워서 홀린듯이 보고 또 보았다. 고맙게도 출근전에 우화할것 같.. 더보기
작은주홍부전나비의 한살이 작은주홍부전나비를 올해는 몇번 만나지를 못했다. 알이나 애벌레를 찾아본다고 봄에 몇번 시도를 해 보았지만 내게는 힘든 일이었다. 알은 크기도 작아서 산란장면을 보지 않으면 찾기에 불가능해 보이는 작은주홍부전나비의 알. 그런데 내 앞에서 애기수영의 잎 윗면에 산란을 하고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