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이야기/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쑥을 뜯다가.. 새까맣게 때에 찌든 까만 손톱을 보노라면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난다. 봄부터 가을까지 그리고 추운 겨울에도 손에서 일을 놓지 않으셨던 분이셨다. 하여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손은 항상 엷게 갈라진 손톱밑에 까만 때가 끼어 있었다. 무의식중에 딸은 그것이 속상했던것일까 어느날 꿈에 본 아.. 더보기 나무꾼을 따라..자주광대나물. 긴병꽃풀. 뽀리뱅이 2011. 04. 25 가만히 있으면 졸음이올것같다. 땔감을 한다며 톱을 들고 나서는 나무꾼을따라 나섰다. 잰걸음으로 따라가길 이십여미터 작지만 꼿꼿하게 흐트러짐없는 자세가 마치 구도자의 순례행렬같은 자주광대나물이 발목을 잡는다. (자주광대나물) 한켠에는 긴병꽃풀들의 잔치가 벌어졌다. 꿀이 많.. 더보기 봄맞이 버스를 타다..(까마귀밥나무.큰구슬붕이.앵초.족두리풀.솜방망이 외 2011. 4. 24일 꽃친구의 호출이 없다. 자전거를 타고 가볼까? 돌아오는 길이 너무 힘들것 같아서 웬지 자신이 없다. 버스시간표를 탐색하며 행선지를 물색했다. 그래 그곳이 좋겠다. 1시 25분 버스를 탔다. 길도 봄빛에 물들었다 벗꽃과 개나리가 마주하고 있는 고남저수지가를 달렸다. 항상 옆자리에 타고 .. 더보기 오랫만의 옥녀봉(애기풀. 각시붓꽃. 할미꽃. 조팝나무 외) 2011. 04. 23 오랫만에 옥녀봉을 찾았다. 곤파스로 소나무들이 무너기로 잘려나간 이후로 심정적으로도. 그리고 시간적으로도 여의치가 않았다. (각시붓꽃) 각시붓꽃은 여기저기 많이 피어나고 있었고 애기풀은 양지바른 묘지에 많이 있었다. (애기풀) 애기풀이 꽃잎이 세장이라는 것 다섯장의 꽃받침 중 .. 더보기 꽃천국의 천사가 되다.....가의도(윤판나물. 분꽃나무.송악.개구리발톱 외) 2011. 04. 21 신진도와의 첫 만남이 약속된 것은 내일이었다. 기상예보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그녀가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은 비 소식이 있단다. 그래서 만남이 하루 당겨지게 되었다. 신진도항을 출발하며 본 두개의 등대 하얀등대는 초록색불을, 빨간 등대는 빨간불을 켠다고 한다. 등대주변엔 벌써 많.. 더보기 참새방앗간..조개나물. 아침마다 들르는 그곳 때때로 찾아와 기웃거리며 서성이는 내가 귀찮기도 할테지만 내심 반가워하고 있을지도 모를일이다. 자손들이 찾아오겠지만 많아야 일년에 서너번일테니까 그곳에 조개나물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아침마다 무덤앞에 납작 엎드려 꽃에게 절을 한다. (꿩의밥) (명자나무) 위의 큰.. 더보기 사량도... 2011. 04. 17 사량도 지리산 산행길에 만난 꽃들이다. 서산의 봄이 대문밖에서 서성인다면 이곳 남녁의 봄은 벌써 안방까지 들어와있는것 같다. 산행길 초입에 만난 애기참반디 이것은 아마도 쇠물푸레나무가 아닐까 조팝나무인지 아구장나무인지 모르겠다. 하얀 꽃이 피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줄.. 더보기 꽃보러 오신 손님...깽깽이풀.연복초.개별꽃.산괭이눈.흰민들레 2011. 04. 16 가까운 곳에도 있을터였다. 어쩌면 더 많이 더 예쁜 모습으로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야생에서 만나는 것만큼 매력적이지는 않은가보다. 멀리서 꽃보다 예쁜 두 처자가 꽃을 보러 왔다. 그곳엔 깽깽이풀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활짝핀 산자고와 깽깽이풀을 부산하게 오가는 꿀벌.. 더보기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