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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치열한 삶 2009. 7. 11일 토요일 날씨 흐림 작은아이는 늦도록 잠을 잘 것이다. 나도 집에 있으면 tv나 보면서 빈둥거릴것이다. 자전거로 청지천이나 한바퀴 돌아야겠다 싶어 집을 나섰다. 세수만 하고 가방에 물한병 챙겨 나오다 보니 모자를 두고 나왔다. 맨 얼굴에 머리가 엉망일텐데... 다시 들어가기 싫어 그냥 .. 더보기
청지천변..(조개나물.각시붓꽃.쇠뜨기.대극.제비꿀) 토요일 이른아침 자전거로 청지천을 한바퀴 돌려고 나왔는데 지난해 꺽었던 한 줌 고사리가 생각나서 살짝 길을 비껴 올라간 공동묘지.. 흐린날씨에 바람.. 한개 두개 꺽다보니 춥고 손도 시리고 흙묻은 손가락을 바지에 쓱 쓱 문지르고 호호 불어가며 고사리를 꺽었다. 덜덜 떨면서도 그곳을 떠나지 .. 더보기
가을 아침...청지천 2007년 10월의 어느날 아침 이른 외출을 한 딸아이 덕분에 아침 시간이 넉넉합니다. 창밖은 안개에 쌓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한바퀴 돌아야겠구나 돌아올때쯤엔 무엇인가 보이지 않을까 어떤 특별한 풍경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집을 나섭니다. 다리아래 굴속을 지나는데 뒤에서 .. 더보기
이천팔년 구월 구일 (꿩의비름. 들깨풀. 물옥잠. 사마귀풀. 활나물) 들깨풀도 사마귀풀도 활나물도 아마 나와의 첫만남이지 싶다. 2008. 9월 9일 큰꿩의비름 들깨풀 물옥잠 사마귀풀 그리고 2년이 지난 2010년 친정엄마의 산소옆에서 활나물을 다시 만났다. 더보기
갈매기의 날개속으로...(닭의장풀. 박주가리. 달맞이꽃.메꽃.어리연.) 2008. 7. 20일 일요일 태풍 갈매기의 영향으로 어제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어딘가 무너지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굉음으로 천둥도 번개도 쳐서 걱정을 했는데 오늘 아침은 무척 고요했다. 서부산악회에서 동강 래프팅을 가는날...나는 별 흥미가 없어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이른 잠에서 깨어나 다시는 .. 더보기
민어도 (분꽃나무. 둥굴레. 각시붓꽃.제비난 계속되는 연휴 고맙게도 향순이한테서 민어도에 가지 않겠느냐는 연락이 왔다. 태안화력발전소 뒤에 있는 육지가 되어버린 섬이란다. 친구 남편의 출근길에 태워다준다기에 따라 나섰다. 내가 나물이야 얼마나 뜯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장갑하고 고무봉지 몇개를 준비했다. 태안을 지나면서 호미도 .. 더보기
변산바람꽃을 찾아서 그곳에 꽃이 피었다 하네. 지난해에도 피었었고 지지나해에도 피었던 변산바람꽃이 피었다 하네. 서산시내를 벗어나 본적이 없다는 안방면허 초보 운전자를 꼬셔 그곳에 갔다. 계곡 입구에 갯버들이라나 이렇게 이쁜 버들강아지도 있었구나 나보다 조금 더 변두리에 살았던 친구는 전에도 많이 보았.. 더보기
오키드 나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진도였습니다. 진돗개 순종은 아니었고 다른 이름이 있었지만 저는 진도라고 불렀지요. 그 진도를 밤에는 풀어 놓았다가 아침에는 다시 목줄을 채워야 했어요. 손님들이 찾는 곳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진도가 얼마나 영리한지 아무리 먹이로 유혹을 하며 불러도 오지를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