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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

부석사의 꽃들.....꿩의바람꽃. 산자고. 현호색. 길마가지나무 빵을 먹고도, 떡을 먹고도 밥을 먹어야만 제대로 끼니를 때운듯이 든든한것처럼 꿩의바람꽃도 그랬다. 이곳저곳의 아무리 예쁜 모습을 만나도 부석사의 그 꽃을 만나지 못하면 제대로 꿩의바람꽃을 못본것 같은 아쉬움이 남았다. 다른 곳의 꽃보다 특별히 더 예쁠것도 없는데... 아마도 .. 더보기
바람이 되어 섬으로 가다..... 풍도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지 말았어야했다. 너무나 맑게 떠오른 아침 햇살이 마음을 싱숭거리게 만든다. 그래 가자. 꽃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싱숭생숭하는 마음을 달래줘야 할 것 같았다. 우연히 알게 된 풍도행. 내 입장을 생각해서 연락을 안했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 더보기
봄 속의 겨울 .......동네 풀꽃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연분홍 진달래꽃이 화사하게 피었는데 동행은 카메라를 덜렁덜렁 흔들며 그냥 지나쳐갔다. 꿈이었다. 꿈 속에 내린 눈이 풀밭 응달에 남아 있었다. 꿈이 아니었나 햇살이 화사한 아침 어느 조각구름이 매화꽃잎같은 눈송이를 흘리고 간다. 더보기
변산바람꽃 외.. 배재산과 가야산의 꽃님들 후배 부부를 따라나선 꽃길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똑딱이를 들고 따라나섰다. 꽃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도 같지만 보고 싶은 마음이 이는것을 어쩌랴. 봄 햇살도 좋고 꽃에 스미는 빛도 너무 좋다. 꽃 앞에 앉아있는 내게 지나가는 진사님 한 분이 한 말씀 툭 던지며 웃는다. "정성껏 좀 .. 더보기
부석사 동백꽃. 그리고 도비산에서 만난 열매들 꽃은 언제 어디서 만나도 반갑지만 꽃이 귀한 겨울에 만나는 꽃들은 더 각별합니다. 어찌하나 염려가 안되는것은 아니지만 피어도 되겠다 싶으니 피어났겠지요. 견딜만하니 피었겠지요. 요즘엔 꽃보다 더 반가운 것이 열매입니다. 부엽토 켜켜이 쌓인 산길에 떨어져 싹을 틔울 수 있을지.. 더보기
황벽나무 황경피나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20m에 달하고 나무껍질에 연한 회색으로 코르크가 발달하여 깊은 홈이 진다. 잎은 마주달리고 홀수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5∼13개로서 달걀 모양 또는 바소꼴의 달걀 모양이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잎맥 밑동에 털이 약간 있다. 꽃은 6월에 .. 더보기
회목나무 열매 회목나무 (노박덩굴과) 깊은 산에서 자란다. 높이가 2m에 달하고 가지는 녹색이며 사마귀 같은 점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긴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짧은 잎자루와 더불어 털이 있다. 꽃은 6∼7월에 피고 적갈색이며 취산꽃차례로 달.. 더보기
물매화 가까이에 두고도 만나지 못하는 마음을 헤아렸음일까 먼 길 떠나 걷던 산길에서 반겨준 물매화 몇년전 지리산 노고단에서 만난 이 후 처음이니 오랫만의 만남이다. 추월산 정상에서 보리암 정상을 향한 능선길 어디메쯤에서 만나게 될까 기대를 하고 있었으니 아주 우연이라고 말할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