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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이삭물수세미와 삼길산 2010, 10. 4 많은 수생식물들이 살고 있는 작은 물 웅덩이 그곳에서 처음 만난 이삭물수세미 꽃대 끝에 있는 빨강봉오리만 꽃인줄 알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지요 저런 그런데 그것은 수꽃이랍니다. 아직 피지도 않은 모습이라네요. 수꽃이 어쩜 저리 고운빛으로 봉오리져있을까요 위에 사진 수꽃 아래로 .. 더보기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미꾸리낚시. 한련초. 털진득찰 . 큰비짜루국화) 2010. 10 3 이름이 참 재미있습니다. "미꾸리낚시"라네요. 잘 생각이 나지 않아서 미꾸라지낚시? 왜 그런 이름이 붙여졌을까 무척 궁금합니다. 그 무엇도 다른것을 낚을만큼 위험해보이는 것이 없었거든요. 꽃봉오리를 본지 열흘이 지나도 꽃이 피지 않아 안달이나려던차에 겨우 몇송이 꽃을 피운것을 보.. 더보기
감탄스런 생명력 자신을 비워낸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랴 자기자신을 버리는 일이 어디 그리 만만하겠는가 많은 수행자들이 버리라고 강조하는 그것 바로 자기자신 나무들도 자신을 버리는 일이 힘겹기는 마찬가지인가보다. 태풍이라는 물리적인 힘에 의해 다 떨궈진 잎새의 빈 자리를 채우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 더보기
추석 (미국쑥부쟁이. 이질풀. 개싸리. 고마리) 2010. 9. 23 추석이다 내게 추석은 지독하게 외롭고 고독한 날이다. 어디 찾아들 곳이 없는 날이다. 각자 즐겁고 행복하고 고단한 시간들을 보낼 때 나는 내 새끼 둘을 품고 둥지안에서 하릴없이 비비적 거리며 외로움에 떨고 있다. 하늘도 내 마음처럼 낮고 무겁게 내려앉았다. 피어나는 억새와 누렇게 익.. 더보기
어저귀..놀라운 잎의 보드라움 2010. 9 일터의 마당 한귀퉁이에 노란 꽃이피었다. 어디서 본든한 꽃과 열매 아무리 생각하려해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무엇에 이끌려서였을까? 야생화 사진을 찍으면서 꽃이나 잎을 만져보는 경우가 드문데 웬지 잎을 만져보고 싶었다. 아!!! 순간의 놀라움 이 보드라움을 뭐라 표현해야할까 갓난아기의.. 더보기
유홍초 둥근잎 유홍초는 논두렁이나 집근처 여기저기에서 많이 만났지만 유홍초는 이제 겨우 두번째 만남입니다. 첫 만남은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보고 왔었지요. 어디엔가 유홍초라는 이름으로 올려놨더니 어느분께서 새깃유홍초 라는 답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가늘게 갈라진 잎이 새깃처럼 가벼워보이네요. .. 더보기
옥녀봉..절굿대. 새깃유홍초. 미국쑥부쟁이 외 곤충중에 제가 두번째로 무서워하는 사마귀가.... 카메라를 방패삼아 그 녀석과 오랫동안 눈맞춤했답니다. 논두렁에 둥근잎유홍초도 피었던데 유홍초의 붉은색이 정말 강렬하네요 들판은 곤파스의 피해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청지천변 논두렁에 미국쑥부쟁이가 피어나고 있네요. 망초를 볼때마다 누.. 더보기
눈맞춤....(사마귀와 절굿대) 눈맞춤을 바라는 내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꽃들은 짐짓 엉뚱한 곳을 바라보며 고개를 절레절래 흔든다. 때로는 고개를 푹 숙인채 얼굴조차 내게 보여주지 않으려 하기도 한다. 꽃들의 그 내숭에 내 마음이 타들어간다. 만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할수록 나는 낮은 자세로 그들과 마주할 수 밖에 없.. 더보기